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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43장

차가 앞으로 얼마 나가지 않아 두 사람은 뭔가를 떠오른 듯 같이 입을 열었지만, 서로의 반응에 말을 멈췄다. "먼저 얘기해." 이때 마이크가 먼저 말했다. "한이가 너무 바빠 몸이 힘들까 봐 걱정이야. 아직 어리잖아." 진아연은 원래 한이와 함께 밥을 먹으려 했지만, 한이는 일이 있다고 오지 않았다. "그럼 나중에 쉴 때 잘 얘기해 봐. 그리고 귀가 시간도 정해주고 말이야." 마이크도 요즘 바짝 힘을 주고 한이의 모습을 발견했고 한이가 왜 그러는지 알고 있었다. 아무래도 박시준이 진아연에게 가한 다양한 충격을 줄곧 지켜봤던 한이었고 어릴 때부터 자존심이 세고 승부욕이 강한 아이여서 스스로 뭔가를 이뤄내서 박시준에게 타격을 주고 싶은 게 분명했다. "그래. 방금 하고 싶은 말이 뭐야?" 진아연은 마이크의 설명을 듣고 고개를 끄덕이며 물었지만 마이크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괜찮아. 난 그냥 박시준 씨와 이대로 틀어져도 괜찮다는 생각이었어. 인제 굳이 욕할 기력도 없고 말하기도 귀찮아." 진아연은 창밖 도시의 불빛을 물끄러미 바라보며 물었다. "그럼 우리한테 진짜 승산이 없는 거야?" "만약 마음먹고 우리를 이기려면 진짜 승산이 없다고 봐야지. 아무래도 ST그룹은 강민을 위해 지속적인 자금을 제공할 수 있는 실력도 있고 진명그룹도 우리 때문에 많이 발전했잖아. 이런 양심도 없는 사람일 줄 알았으면 지분을 포기하면 안 되는 거였는데 말이야." 마이크는 솔직히 조금 후회되었다. "그건 아이들의 양육비라고 내가 말했잖아." 진아연은 그와 반대로 이런 결정에 후회하지 않았다. "됐어. 나도 그냥 해본 소리야. 졸리면 일단 눈 감고 쉬어. 집에 도착하면 알려줄게." "그래." 그 후의 나날은 이들한테 수수하지만, 충실한 시간이었다. 마이크는 진아연이 심심할 때 음악이라도 들을 수 있게 그녀한테 레코드플레이어와 LP 판을 사줬고 은서는 그녀한테 가을 옷들을 사서 보내줬다. 진아연은 은서가 옷을 보내주지 않았다면 가을이 찾아온 줄도 몰랐을 거다. 소파에 앉아 잔잔한 노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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