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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59장

공항. 마이크와 라엘은 한이와 함께 공항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동생이 아픈 걸 엄마가 아신다면... 괴로워할 거예요." 라엘이가 말했다. 지성이는 어젯밤에 고열에 시달려서 해열제를 먹은 뒤에야 조금 나아졌다. 지성이는 조산아로 태어난 탓에 일반 아이들보다 약했다. "열이 내려갔으니깐 괜찮을 거야. 감기일 뿐이고, 엄마가 의사니깐 걱정하지마." 마이크가 말했다. "하지만 동생 목소리가 이상해 졌잖아요." 라엘이는 감기 때문에 달라진 동생의 목소리를 생각하고 웃음을 금치 못했다. 그들이 이야기를 하는 동안 박시준과 진아연이 걸어왔다. "뭘 그렇게 재밌게 이야기 해? 웃는 소리가 다 들리네." 진아연은 라엘에게 다가가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집에서 기다리지. 다 같이 나왔네." "겨울 방학이라 괜찮아요. 오빠도 가는데 저도 와야죠!" 라엘이는 엄마 손을 잡으며 말했다. "엄마... 근데 지성이가 열이 났어요." "엄마랑 아들 맞네?" 박시준이 말했다. "엄마도 비행기에서 열이 나서 계속 잠만 잤거든." "엄마, 아프면 어떻게 해요? 근데 동생 목소리가 많이 안 좋아졌어요..." "갑자기 추워져서 그런가?" 진아연이 말했다. "저번에도 감기 걸려 고생했는데." "모르겠어요. 밖에서 같이 놀때는 괜찮았는데." 라엘이가 조용하게 말했다. "근데 엄마는 왜 감기에 걸렸어요?" 진아연은 머리를 긁적이며 말했다. "엄마도 잘 모르겠어. 하지만 지금 다 나았어." 집으로 돌아온 뒤, 진아연은 무기력한 지성이를 보며 바로 안아들었다. "지성아, 감기 걸린 거야? 약은 먹었고?" 이모님은 웃으며 말했다. "이번에 받아온 약이 달아서 아주 잘 먹더라고요." "아연아, 너도 약 먹어야지." 박시준이 말했다. "먼저 씻고 와!" 그녀는 지성이를 내려 놓으며 대답했다. "이모님, 많이 늦었으니깐 지성이 먼저 재우세요." 이모님은 말했다. "지성이가 낮에 하루 종일 자서... 잠을 안 자려고 해요. 우선 지성이는 저한테 맡기고 두 사람은 얼른 쉬러 가세요!" 이모님은 지성이를 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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