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1554장

하지만 나의 즐거움이 내게는 큰 구속과도 같이 느껴진다. 이 문장이 굉장히 낯설게 느껴졌다. 정서훈의 사망에 대해 그녀는 쉽사리 잊을 수 없는 것 같았다. 김영아와 더 이상 접촉하고 싶지 않다는 게 사실이 아니라면 그녀는 정서훈의 죽음에 대해 밝혀내기 위해 분명 Y국으로 갈 것이다. 그리고 그는 그녀의 마지막 말... "인생은 스스로 만들어 나가는 것."이라는 문장에서 그녀의 마음 속 깊은 고뇌를 느꼈다. 하지만 그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그는 김영아의 아이를 사라지게 만들 수 없었고, 김영아로부터 정서훈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더더욱 알아낼 수 없었다. 그녀는 그가 Y국으로 가는 것을 허락하지 않을 것이고 김영아와 접촉하는 것은 더더욱 힘들 것이다. 지금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은 그녀와 아이들과 잘 지내고 더 이상 그들을 슬프게 만들지 않는 것일 뿐. A국. 점심 12시. 하준기는 오늘 아침 산전검사를 위해 여소정과 함께 병원으로 향했었다. 그리고 오늘 아침 산전검사가 끝난 후, 여소정 부모님의 집으로 돌아갔다. 하준기는 주중에는 이곳에서 살았고, 주말에 본가로 돌아갔다. 왜냐하면 하준기 어머니는 저번에 고혈압으로 입원했다가 퇴원했지만 여전히 혈압이 높았기 때문이다. 그는 어머니가 우울하고 속상한 이유를 잘 알고 있었기에 주말마다 만회하기 위해 돌아갔다. 오늘은 토요일이었고, 그는 여소정의 산전검사에 동행한 뒤 저녁에 돌아가겠다고 부모님에게 말했다. 하지만 그의 차가 여소정 집 정원에 도착했을 때, 이미 주차되어 있는 아버지의 벤츠를 보았다. "부모님이 온 거 같은데?!" 하준기는 불안한 마음에 먼저 말했다. "오시면 오는 거지! 왜 그렇게 당황해?" 여소정은 안전 벨트를 푼 뒤, 문을 열고 차에서 내렸다. "소정아, 부모님이 오늘 네 집에 올 거라고 말하지 않았셨거든!" 하준기는 당황했다. "이렇게 갑자기 이곳에 오신 건... 분명 다른 이유가 있어서겠지!" "뭘 그렇게 두려워해? 여긴 우리 집이야. 네 부모님께서 하시면 뭘 어떻게 하시겠어?"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