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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23장

진아연은 웃으며 답했다. "네. 맞아요." 박시준은 그녀의 대답에 진아연이 왜 굳이 이곳에 와서 닭발을 먹으려는지 알게 되었다. 그녀는 어머니가 그리웠던 거였다. 호텔로 돌아간 하수연은 객실 카드로 방문을 열어 들어갔고 방에서 그녀를 기다리고 있는 왕은지를 보자 깜짝 놀랐다! "당신, 당신이 왜 여기 있어요?!" 하수연은 너무 놀란 나머지 등에 식은땀이 흘렀다. 왕은지는 놀란 토끼 눈을 하며 자기를 바라보는 하수연을 보면서 교활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잘 지냈어요? 한참 동안이나 나가 계신 걸 보니 아드님과 즐거운 식사를 하셨나 봐요?" "저... 아직 그 정도로 가까워지지 않았어요... 그리고 저를 아직 인정하지 않았어요." 하수연은 가방을 탁자 위에 올려놓고 소파에 앉았다. "왕 대표님, 아마 제가 부자가 아니라는 걸 눈치채서 저를 인정하지 않으려는 게 아닐까요?" "하수연 씨, 박시준 씨가 당신과 함께 식사한 건 당신을 인정하고 싶은 생각이 있으니까 동의한 거예요. 그렇지 않으면 진아연과 함께 당신과 밥 먹지 않았겠죠." 왕은지는 아무래도 그녀의 생각이 궁금했다. "박시준 씨은 돈도 많은데, 어느 정도 받고 싶은 생각은 없어요? 아니면 또 화장실 청소만 하는 나날로 돌아가고 싶은 거예요?" "저한테 원하는 부분이 있어 도와주시는 건가요? 왕 대표님, 시준이는 저와 얘기조차 꺼리는데, 대표님을 도울 방법이 없어요." 하수연은 팔찌와 목걸이를 빼면서 그녀한테 말을 이었다. "이들한테 거짓말한 것도 불안해 죽겠어요. 더는 부자인 척하고 싶지 않아요." "하수연 씨, 만약 제가 계획한 절차대로 진행하지 않는다면 당신한테 아무것도 주지 않을 거예요. 하지만 제 말대로 한다면 별장뿐만 아니라 남은 인생 돈 때문에 걱정할 필요도 없는 삶을 드릴 수 있어요. 돈도 있고 집도 있어야 인생이 완벽 그 자체라고 말할 수 있죠!" 하수연은 왕은지의 말을 듣자 더욱 설레었다. 만약 자기 힘으로 이루려 했다면, 별장이든 돈이든 평생 이룰 수 없는 것이다. 게다가 그녀를 대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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