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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90장

사실 그는 의심쩍은 마음이 더 컸다. 이론적으로 생각했을 때, 그 아이가 정말 그와 김영아의 딸이라고 하더라도, 두 사람 중 어느 쪽을 닮았던 그 아이가 라엘이를 닮기란 불가능했다. 라엘이의 이목구비는 진아연을 더 많이 닮았기 때문이다. 영아의 친구 신청을 수락한 후, 박시준은 휴대폰 화면을 바라보며 김영아가 사진을 보내오길 기다렸다. '영아' 라는 두 글자 옆에 뜬 '입력 중' 표시를 보자, 그의 심장이 빠르게 뛰기 시작했다. 그 순간, 갑자기 지성이가 조그만 손을 뻗어 그의 휴대폰을 툭 하고 내리쳤다. 순식간에 휴대폰이 바닥에 떨어졌다. 지성이가 사진을 보려고 했지만, 박시준이 보여주지 않자 지성이가 떼를 쓰기 시작했다. 휴대폰이 바닥으로 떨어지자, 지성이는 식식거리며 바닥으로 내려가려고 발버둥 쳤다. 박시준이 한 손으로는 지성이를 안아 들고, 다른 한 손으로는 휴대폰을 집어 들었다. "아빠가 사진 보여줄게, 그만 성질내!" 박시준이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조그마한 게 어쩜 이렇게 고집 세. 너희 엄마도 이 정도는 아니라고." 그의 말이 좋은 뜻이 아니란 걸 느낀 지성이가 다시 칭얼거리기 시작했다. 박시준이 휴대폰을 집어들어 사진첩을 다시 열어 주자, 지성이는 그제야 조용해졌다. 그 순간, 카카오톡에 세 개의 새로운 메시지 알람이 떴다. 하지만 박시준은 곧바로 눌러보지 않았다. 잠시 후, 이모님이 국 두 그릇을 가지고 왔다. "대표님, 국이 완성되었어요. 지성이랑 같이 오셔서 맛 좀 보세요." 이모님이 식탁 위에 국을 올려놓으며 말했다. 지성이는 이모님을 보자 곧바로 소파에서 내려가 이모님을 향해 걸어갔다. 박시준이 웃으며 말했다. "예전에는 사람을 알아보지도 못하던 녀석이 이제는 사람을 가릴 줄도 아네요." "그만큼 지성이가 컸다는 뜻이죠." 이모님이 지성이를 안아 어린이용 식탁 의자에 앉힌 뒤, 국을 먹여주었다. 박시준은 카카오톡을 열어 김영아가 보내온 메시지를 확인했다. 그는 김영아가 보낸 컬러 초음파 사진을 클릭했다. 아이는 아직 비교적 자그마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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