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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61장

오늘 병원에서 김영아를 만났어. 임신 문제로 괴로워하더라. 박시준 씨가 전혀 그녀를 여자로 생각하지도, 아이를 갖기를 원하지도 않기 때문이지. 박시준은 아마 너를 마음에 품고 있겠지. 아예 만지는 것도 거부한다더라. 그때 나는 알았어. 왜 네가 그렇게 목숨을 걸고 Y국에 그를 찾으러 왔는지. 하늘이 맺어준 인연이니까. 무슨 일이 있어도 헤어지지 않을 테니까. 이 메일을 쓰는 지금도 결국 마지막엔 난 네가 박시준 씨와 함께 있을 거라 믿어 의심치 않아. 여기까지 읽었다면 그 뒤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는 눈치챘겠지. 네 몸에 있는 배아를 김영아 씨에게 이식할 생각이야. 그러면 김영아 씨가 우리를 Y국에서 떠날 수 있게 도와준다고 했거든. 이 메일은 나의 씻을 수 없는 죄를 네가 용서해 주기를 바라서 쓰는 거야. 그러니깐 김영아와 박시준의 아이는... 사실 너와 박시준의 아이라는 거야. 아이를 되찾고 싶다면 지금 Y국으로 가서 그를 찾도록 해! 아이가 남자인지 여자인지는 나도 몰라. 하지만 김영아 씨가 아이는 사랑으로 키웠을 거라 생각해. ... 한숨을 내쉰 뒤, 정서훈은 메일 내용을 다시 보지 않고 바로 보내기 버튼을 눌렀다. 화면에는 성공적으로 보냈다는 메시지가 떴다. 이메일은 18년 뒤 진아연 님에게 전송됩니다. (예정일: XXXX년 XX월 XX일) 그는 노트북을 닫고 방에서 나왔다. 진아연은 하루 종일 잠을 잤다. 해가 좀 떨어지자 경호원은 객실부에 가서 방 문을 열어달라고 요청했다. 경호원들은 그녀에게 무슨 일이 생기기라도 했을까 봐 걱정했다. 문이 열리자 그녀는 소리를 듣고 눈을 떴다. "대표님, 괜찮으십니까?!" 경호원은 머리를 긁적이며 말했다. "하루 종일 주무셔서 걱정이 됐습니다." 그녀는 침대에서 일어나 앉았다. "몇 시죠?" "저녁 6시가 넘었어요." "아... 어쩐지 배가 너무 고프더라니." "오, 그럼 일어나세요. 정서훈 씨도 지금 호텔 레스토랑에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경호원은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그녀를 레스토랑으로 데려갔다. 저녁 식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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