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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92장

리조트 입구. 마이크와 조지운은 최경규를를 잘못 판단했다. 한 번에 물러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아무리 쫓아내도 물러가지 않는 사람도 있었다. 최경규는 인생 절반을 하는 일 없이 보냈기 때문에 깡다구나 억지 부리는 능력이 남달랐다. 그는 땅에 주저앉아 목청을 빼 놓고고 소리를 질러댔다. 사실 경호원들은 그를 건드리지도 않았는데 말이다. 오늘 이 상황은 특수한 상황이기에 경호원들이 감히 함부로 그에게 손을 댈 수 없었다. 첫째, 이 사람은 자신이 박시준의 생부라고 주장하고 있었다. 둘째, 일을 너무 걷잡을 수 없게 키우면 부근에 있는 많은 주민이 구경하러 몰려들 것이고 그렇게 되면 결혼식 진행에 영향을 준다. 박시준은 땅에서 억지를 부리는 최경규를 보자 피가 끓어올랐다. 오전에 박한과 사이가 틀어졌는데 이 일로 그는 이미 인내심이 한계에 달했고 마음이 식어버렸다. 그런데 지금 최경규가 또 이렇게 결혼식 현장에 달려와 난동을 부리는 것이다. 마치 하늘이 그가 오늘 순조롭게 결혼식을 진행할 수 없게 훼방을 놓는 것 같았다. 그는 이미 사람들의 손가락질을 받는 악당이 되었다. 그래서 자신의 명성이 더 나빠지는 것을 개의치 않았다. "여기서 뭐 해?!" 그는 최경규에게 성큼성큼 다가가 그의 멱살을 잡았다. 사람들은 박시준에게 잡힌 최경규가 곧 죽을 것처럼 느껴졌다. "네가 맞는 걸 봤어. 그래서 널 보러 온 거야. 너 이 개 같은 자식. 밖에서 당한 걸 나한테 화풀이하려는 거야? 이 손 놓지 않고 뭐해!" 최경규가 목청을 높였다. 진아연은 그만 하라고 말리려 했지만 목소리가 나오지 않았다. 그녀는 그가 지금 분노로 휩싸였다는 걸 발견했다. 지금 이 감정을 분출하지 않고 마음속으로 억누른다면 사고를 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하필 이때 최경규가 나타났다. "아연아. 너 먼저 결혼식장으로 가." 마이크는 박시준이 곧 이성을 잃을 것 같았다. 그렇게 되면 이곳은 폭력으로 인한 피비린내로 가득할 것이다. 그는 진아연이 그런 장면을 보게 할 수 없었다. 그는 억지로 진아연을 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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