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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67장

"아무래도 힘들겠네! 부자가 성격이 정말 똑같아서 말이야! 네가 두 사람 사이에서 고생이네." 마이크는 그녀의 어깨를 토닥이며 말을 이었다. "그럼 지금 박시준 씨를 찾아갈 생각이야?" 진아연은 그의 말을 듣더니 고개를 저었다. "아무리 화가 나도 이런 일로 자기를 방에 가둘 사람은 아니야. 일단 한이부터 타이르고 보자." "맞는 말이야. 일단 가서 쉬고 있어. 내가 비상 열쇠를 챙기고 들어가 볼게." 박시준의 저택. 박시준이 집에 돌아올 즘, 최운석은 전지가위로 나뭇가지를 다듬었고 홍 아줌마는 곁에서 주전자로 물을 주고 있었다. 두 사람의 모습은 매우 화목하고 평화로웠다. 홍 아줌마는 박시준을 보자 급히 최운석을 데리고 박시준에게 다가갔고 홍 아줌마가 최운석에게 눈치를 주자 그는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형." 홍 아줌마는 박시준이 화낼까 봐 서둘러 입을 열었다. "대표님, 박한 씨가 며칠 전에 찾아왔었어요. 그리고 대표님에게 연락했는데, 닿지 않았다고 말했어요." 박시준은 그녀의 말에 바짝 긴장했고 뒤도 돌아보지 않고 거실로 향했다. "대표님, 점심 식사는 드셨어요? 지금 바로 차려드릴게요." 홍 아줌마는 말을 마치자 거실에서 나와 주방으로 향했고 박시준은 소파에 앉아 멀지 않은 곳에서 좌불안석한 최운석의 모습을 힐끗 쳐다봤다. "만약 진아연이 말리지 않았다면 너를 죽였을 거야." 박시준이 먼저 입을 열어 정적을 깼다. 이에 최운석의 얼굴은 순간 창백해졌다. "무서워? 이곳을 떠나고 싶어? 그럼 나가!" 박시준은 그저 차가운 시선으로 최운석을 바라봤다. 최운석은 그의 말을 듣더니 겁에 질려 주방으로 뛰어갔고 박시준은 그의 말에 놀라 도망가는 최운석을 보며 그냥 차갑게 비웃었다. 모든 사람은 그를 두려워했다. 그는 처음부터 좋은 사람이라는 캐릭터에 어울리지 않았고 타인과 거리를 두는 것에 익숙했다. 그는 가까이 다가가지 않으면 다치는 일도 없을 거라 생각했다. 최운석은 박시준의 말에 놀라 계속 주방에 숨었고 그가 밥을 먹고 방으로 돌아가자 그제야 주방에서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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