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7장
“다만 하 세자는 하 세자이고, 하씨 가문은 하씨 가문이니 앞으로는 하 세자와 하씨 가문을 동일시 하지 말아주시기 바랍니다!”
이 말은 아주 듣기 좋은 소식이었다.
한편으로는 천일그룹은 확실히 하 세자가 설립했다는 것을 알리려는 것이었고, 또 한편으로는 하 세자와 하씨 가문은 전혀 관계가 없다는 것을 암시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천일그룹이 하씨 가문을 삼킨 것은 또 뭘 말해 주는가?
우윤식은 직접 대답하지 않았고 기자들이 스스로 맞춰 보도록 했다. 기자들은 하나같이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다들 결국 하 세자가 대단하다는 것에 동의했다!
곧 기자들의 질문이 끝났다.
가장 중요한 단계가 남았다. 천일그룹이 새롭게 간판을 달고 설립되는 것이었다.
이 새 간판을 걸어야 오늘의 의식이 끝나는 셈이다.
그런데 우윤식이 간판을 들려고 하는 순간 홀 중앙에서 갑자기 소동이 벌어졌다.
검은 양복을 입고 있는 무리들이 어디선가 튀어나왔다. 마스크를 쓴 채 손에는 쇠 파이프와 회칼을 들고 있는 것을 보고 모두 깜짝 놀랐다.
앞장 선 남자가 이때 냉소하며 말했다.
“천일그룹이 간판을 내걸고 출범을 하겠다고? 우리 없이 그렇게는 못하지!”
“부숴버려! 아무것도 남겨두지 말고!”
이 남자의 폭음과 함께 사방에서 1, 2백명의 사람들이 사나운 기세로 손을 쓰려고 했다.
현장에 있던 귀빈들은 몹시 놀랐다.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가 있지?
분명 이 길바닥 사람들이 이 곳에 온 목적은 단 하나였다. 천일그룹이 간판을 내거는 의식을 진행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었다!
이렇게 하면 방금 자산을 합병한 천일그룹의 체면을 구길 수 있고 소위 하 세자를 망신시킬 수 있다.
지금 1, 2백명의 사람들이 매섭게 들이 닥쳐 손에 들고 있던 무기들을 휘두르기 시작했고 군중들과도 가까워졌다.
이때 수십 명의 스태프들이 나오는 것이 보였다. 이 광경을 보고 스태프들은 할 말을 잃었다.
지금 앞장 선 스태프들은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
“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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