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25장
이여웅이 하현에게 뺨을 맞았을 뿐만 아니라 땅바닥에 널브러졌다.
순간 강우금을 비롯한 모든 사람들은 아연실색했다.
심지어 강우금은 자신의 뺨을 한 대 때리며 혹시 꿈을 꾸고 있는 것이 아닌가 확인했다.
진홍민도 도저히 눈앞의 광경을 믿을 수가 없었다.
그녀는 매번 하현을 만날 때마다 충분히 그를 짓밟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현실은 매번 그에게 얼굴을 두들겨 맞았다!
그녀는 도저히 이 사실이 믿기지가 않았다.
항상 교만했던 그녀가 어떻게 이런 현실을 받아들일 수 있겠는가?
그녀가 이여웅의 품에 찰싹 안긴 것은 하현이 겁먹은 얼굴로 무릎을 꿇고 용서를 구하는 모습을 보고 싶었기 때문이지 의기양양한 하현의 모습을 보고 싶어서가 아니었다.
“하 씨! 사람 무시하지 마!”
이여웅은 비틀거리며 일어섰다.
“정말로 내가 당신을 무서워한다고 생각해?”
“내가 물렁물렁한 감인 줄 알고 마음대로 찔러도 된다고 생각하는 모양이지?”
“경고하는데...”
“퍽!”
하현은 거침없이 또 손바닥을 날렸다.
“뭘 경고하겠다는 거야?”
이여웅은 정신이 혼미해지도록 얻어맞았고 분노에 일렁이는 눈빛으로 이를 악물었다.
“도대체 원하는 게 뭐야?”
“무릎 꿇고 사과해!”
하현이 손바닥을 또 날렸다.
“이십억 배상해!”
옆에 있던 형홍익도 말을 보태었다.
“귀먹었어? 하현이 무슨 말 하는지 모르겠냐고?”
세력을 등에 업은 개!
남의 권세를 빌어 위세를 부리는 놈!
이여웅은 울분이 가득 차올라 가슴이 터질 것 같았다.
바닥에 떨어져 있는 총을 주워 안전장치를 풀어 하현에게 한 방 날리고 싶었다.
하지만 형홍익의 기세에 눌린 그는 감히 함부로 행동하지 못했다.
모든 걸 아랑곳하지 않고 형홍익과 엄도훈을 모두 죽이고 분노를 표출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그는 그의 곁에 있는 사람들이 감히 그러지 못할 거라는 걸 잘 알고 있었다.
심지어 그가 충동적으로 행동한다면 진화개발은 그대로 역사 속으로 사라질지도 모른다.
가장 치명적인 점은 형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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