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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74장

”다만...” 화성봉은 종이를 보며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이 지맥도에서 가장 중요한 곳에 물이 묻어 잘 보이지 않습니다...” “이곳은 공중 정원의 유적지가 있었던 곳입니다.” “그런데 이곳의 좌표가 없으면 우리는 그 지점을 찾을 수가 없습니다. 그러면 금정 화원의 진위 여부를 세상에 증명할 방법이 없습니다...” 안타까워하는 화성봉의 말을 듣고 현장에 있던 임원들의 시선이 갑자기 임단에게 쏠렸다. 은연중에 그들의 얼굴에는 불만의 기색이 슬몃슬몃 떠올랐다. “우선, 내가 전화해서 하현에게 물어보겠습니다...” 임단은 곤혹스러운 얼굴로 고개를 숙였다. ... 다음 날 아침. 일찍부터 집복당에서 인테리어를 지켜보던 하현은 나천우와 임단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그들은 긴히 할 이야기가 있다며 점심을 함께 하자고 하현에게 청했다. 하현은 금정개발에 관련한 일임을 직감적으로 알아차리고 거절하지 않았다. 서둘러 황보정에게 자신의 일들을 맡긴 뒤 그는 떠날 채비를 했다. 그러나 하현이 문을 나서기도 전에 장용호가 당황한 얼굴로 걸어 들어왔다. “대사님, 큰일 났습니다. 누가 쓰러졌어요.” “우리 집복당 앞에서 사람이 쓰러졌어요.” “그는 최근 며칠 동안 밤마다 유령을 보고 잠을 이루지 못해서 견디다 못해 이곳으로 왔다고 했어요.” “줄을 서라고 했더니 결국 기절해서 입에 거품까지 물었어요...” 장용호는 은근히 다행이라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그가 손을 쓰는 도중에 쓰러지기라도 했다면 자신에게 오명이 씌였을 터였기 때문이다. 하현은 그의 말을 듣자마자 서둘러 로비로 다시 들어갔다. 로비에는 예닐곱 명의 손님들이 회색 가운을 입은 노인을 둘러싸고 있었다. 노인은 완전히 기절한 채 가끔 경련을 일으키며 입가에 흰 거품을 물고 있었다. 그의 옆에는 아내로 보이는 사람이 통곡을 하고 있었다. “안 죽는다고 버티더니 결국 이렇게 되었잖아요?” “진작에 집복당에 가자고 했건만 괜찮다고 그렇게 버티더니 이게 뭐예요? 시간만 끌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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