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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16장

”참, 여기 사인 좀 해 줘.” 갑자기 뭔가 생각난 듯 나천우는 발걸음을 옮기려던 하한을 붙잡았다. 그는 재빨리 옆방으로 가서 서류철을 가져와 하현에게 사인하라고 했다. 하현이 서류를 받아들고 힐끔 쳐다보다가 나천우에게 눈길을 돌렸다. “이게 뭐예요?” “작은 거지만 내가 준비했어. 거절하면 안 돼!” 말을 하면서 나천우는 직접 하현의 손을 잡고 지장을 찍은 뒤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박수까지 쳤다. 하현은 무슨 상황인지 몰라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형님, 도대체 이게 뭐예요?” 나천우는 웃으며 말했다. “이건 당신 형수가 우리 집안에 시집오고 나서 일으킨 회사야. 금정개발이라고 집을 짓고 파는 부동산업이지.” “이제 당신 형수는 아이를 낳는 데 전념해야 하니 이 땅과 회사 일에 쏟을 시간이 없어.” “이걸 팔거나 혹은 다른 사람한테 좌지우지하는 것도 보기 불편할 거야. 혼수나 다름없는 거였으니까.” “이제 당신 손에 넘어갔으니 아마 당신 형수도 분명 기뻐할 거야.” “지금부터 당신은 주식을 90% 가진 금정개발 대주주이며 절대적인 지배권을 가진 사람이야!” “나머지 10%는 우리 부부의 자식들에게 물려주는 셈으로 치자고.” “회사가 크지는 않아. 직원도 100명 남짓이고.” “회사에서 최근 몇 필지를 분양받아 개발하려고 사전 준비 작업을 하고 있어!” “하현, 마음에 드는 땅이 있거나 돈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말해!” “공과 사는 분명히 구분해야 하니까 이자는 꼬박꼬박 내야 해. 하지만 우대금리로 잘 해줄게.” 말을 마치며 나천우는 만족스러운 얼굴로 하현을 쳐다보았다. 하현은 속으로 부자들은 역시 스케일이 다른 건가 잠시 생각할 뿐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부동산 개발 회사가 보너스라니! 이렇게 되면 자신이 금정 제일 부동산 개발업자가 되는 게 아닌가? 만약 최희정이 이 사실을 안다면 피를 토하며 분노를 뿜을 것이다. 하현은 한숨을 푹 내쉬었다. 그는 이것이 나천우 부부의 호의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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