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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0장

”안 돼!” 설은아는 단호하게 말하며 하현을 노려보았다. “안 마시기만 해 봐!” 하현은 어쩔 수 없다는 듯 단념한 표정으로 우유를 받아들고 쓴 약을 먹는 듯 눈을 찡긋하며 우유를 마셨다. 하현이 순순히 우유를 마시자 설은아는 비로소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 “그래, 잘했어!” “그리고 엄마가 한 말은 마음에 두지 마.” “신사 상인 연합회가 빚진 오백억은 내가 해결할게.” “어쨌든 내 뒤에는 대구 정 씨 가문이 있으니 상대방이 아무리 서문 천문채에 뒷배가 있더라도 우리 체면을 세워 주지 않을 수 없을 거야.” “하지만 당신이 가면 아마 무참하게 뭉개 버리려 할 거야. 뼈도 못 추릴 수도 있어...” “아무리 당신이 실력이 좋아도 무학의 성지 앞에서는 무리야.” “그러니까 당신은 이틀 동안 이 집에서 나오지 말고 편하게 쉬어. 내가 이 일을 다 해결한 후에 증명서 받으러 갈게.” 말을 마치니 설은아의 얼굴에 붉은 홍조가 달처럼 띄워졌다. 그러자 그녀는 부끄러운지 얼른 몸을 돌렸다. 하현은 설은아의 말을 듣고 빙긋 웃었다. 설은아가 이전에 비해 많이 용감해지고 자신감도 상당히 강해졌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 설은아와 설유아의 당부는 깔끔하게 무시되었다. 이튿날 아침 10시. 하현은 아침을 먹고 차를 몰고 바로 신사 상인 연합회로 향했다. 그곳은 금정 구시가지에 있는 오래된 거리 끝에 위치해 있었다. 하현의 눈에 명청 양식의 오래된 건물 한 채가 우뚝 솟아 있는 것이 들어왔다. 건물은 매우 견고해 보였다. 앞에는 넓은 광장 같은 것이 있었고 주변에는 많은 상가들이 있었다. 오래된 건물의 대문에는 ‘신사 상인 연합회’라는 큰 현판이 걸려 있었고 그 위에 부러진 칼이 당당한 위용을 드러내며 박혀 있었다. 오는 길에 하현은 이미 대략 알아차릴 수 있었다. 신사 상인 연합회는 서남 천문채의 금정 지사 휘하에 있는 조직이었다. 서남 천문채를 등에 업은 결과로 신사 상인 연합회는 일 처리를 하는데 거리낌이 없었다.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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