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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96장

”만약 이 상황에서 사람을 구해내지 않으면 양심에 걸려서 참을 수가 없을 것 같아.” 하현은 미소를 지으며 입을 열었고 온화한 미소로 설유아를 안심시켰다. 하현의 말을 들은 설유아는 약간 어리둥절해하다가 결국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자기가 형부를 좋아하는 이유가 바로 이런 성격 때문이 아니었던가? 이런 생각이 들자 설유아는 그의 손을 계속 잡고 있을 수 없었다. 결국 설유아가 그의 손을 놓자 그가 한 걸음 내디디며 부리나케 벤츠 차량으로 뛰어들었다. “저기, 우리 할아버지 구해 주시려고요?” 보헤미안 옷차림의 여자는 다소 여윈 하현의 몸을 보고 의아한 눈빛을 보냈다. 사람을 구할 수 있을 것 같지 않아서였다. 하지만 지금 이 상황에선 죽은 사람의 손이라도 빌려야 할 판이었다. 그녀에겐 애초에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할아버지를 구해 주신다면 일억을 드릴게요. 제발 우리 할아버지 좀 구해 주세요!” 하현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그대로 벤츠로 발걸음을 재촉했다. 엄청난 디젤 냄새가 코를 찔렀고 벤츠 차량은 이미 완전히 변형되었다. 노인의 하반신은 안쪽에 꽉 끼어 있었고 고통으로 인해 의식을 잃었으며 내장의 압박이 심한 듯했다. 하현은 쓸데없는 말을 늘어놓지 않고 왼손으로 천천히 벤츠 차량의 철골을 받친 후 오른손으로 노인의 옷을 잡아당겨 그를 직접 끌어내려고 했다. “잠깐만요! 지금 뭐 하는 거예요?” 하현이 강제로 사람을 끌어내리려고 하자 보헤미안 옷차림의 여자는 깜짝 놀라 소리쳤다. “사람을 어떻게 구해야 하는지 아는 거예요? 지금 우리 할아버지를 죽일 셈이에요?” “이렇게 억지로 할아버지를 빼내려고 하다가 대동맥이라도 다처서 피를 흘리게 되면 어떻게 해요?” “사람을 구하려는 거예요? 아니면 죽이려는 거예요?”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삐걱’ 하는 소리와 함께 벤츠 차량의 골격이 다시금 흔들리며 아래쪽으로 천천히 내려앉았다. 왈칵! 의식을 잃은 노인은 거대한 철골 덩어리에 몸이 눌려 본능적으로 피를 토해내었다. 하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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