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19장
”솨솨솩!”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칠절들은 동시에 민첩하게 발을 움직이며 하현이 있는 곳을 향해 달려들었다.
그들의 몸이 스쳐 지나갈 때 곳곳에서 광풍이 휘몰아치고 귀를 찌르는 바람 소리가 사방을 들썩였다.
눈 깜짝할 사이에 두 사람은 하현 앞에 도착했다.
기세가 등등했던 두 남해궁 강적을 마주한 하현은 여전히 평온한 표정으로 일관했다.
심지어 약간 경멸하는 기색마저 띠는 담담한 눈빛이었다.
“둘이 같이?”
하현은 웃으면서 날쌔지도 않게 담담하게 손을 후려치며 앞으로 나아갔다.
“후!”
칠절들의 눈꺼풀이 펄쩍였다.
하현의 손놀림은 단순해 보였지만 무서운 힘이 숨겨져 있었다.
하현의 손바닥이 그들의 눈에는 큰 바위처럼 확대되어 보였다.
그들은 두피가 저릿저릿하고 온몸이 터져버릴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쉽게 말해 그들은 극도로 위험한 상태에 직면했을 때 비로소 이런 반응을 보인다.
“죽여!”
칠절 두 명이 물러설 뜻이 없다는 듯 포효했다.
그들은 손에 들고 있던 남양칼을 동시에 던지며 남양칼이 단숨에 하현의 두 손을 갈기갈기 찢어버리길 바랐다.
“탁!”
“탁!”
손바닥이 부딪히는 맑은 소리가 울렸다.
순간 두 명의 칠절들의 몸이 뒤쪽으로 쏠리며 그대로 허공으로 붕 떴다.
이윽고 두 사람은 입에서 피를 내뿜었다.
하현은 그 자리에 서서 아무런 움직임도 없었다.
그저 발을 힘껏 디뎠을 뿐이었다.
그가 발을 디딜 때 땅에 있던 자갈들이 요동치며 양제명을 습격하러 간 칠절을 향해 날아갔다.
칠절의 막내는 자신이 단칼에 양제명의 오른손을 베어버릴 것 같던 순간 갑자기 뭔가 오싹함이 느껴졌다.
그는 자신도 모르게 몸을 돌렸고 날아오는 자갈을 쳐낼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자갈을 쳐내자마자 그의 몸은 뒤로 요동치며 부서진 정자에 부딪힐 뻔했다.
하현은 무덤덤한 표정으로 몸을 옆으로 돌려 양제명이 있는 곳으로 갔다.
양제명은 깊은 시선으로 햐현을 쳐다보며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하현, 괜찮은가?”
“전 괜찮습니다. 살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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