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85장
하현은 조심스럽게 말했다.
“맞아. 독성이 강할수록, 나이가 드실수록 좋아.”
“이렇게 해서 어르신 몸에 있는 극야한독을 완전히 발작시키는 거야.”
“독은 독으로 공격하는 거지.”
“독으로 독을 제거하는 거야.”
양유훤은 갑자기 안색이 확 변하더니 조용히 입을 열었다.
“자, 당신이 그렇게 말했으니 가능한 한 빨리 이 독극물들을 구해야겠어.”
양제명도 처방전을 훑어보며 옅은 미소를 띠었다.
“유훤아, 하현이 이런 처방을 쓰다니 정말 우리를 자기 사람으로 여기는가 보구나.”
“어쨌든 진인사대천명이라 하지 않았습니까? 이번에 성공하든 실패하든 절 너무 탓하지는 마십시오, 네?”
“자네 마음대로 하게. 어떠한 대가도 이 늙은이가 다 책임질 테니.”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하현이 빙긋이 웃었다.
“어르신, 7일 동안 버티셔야 합니다. 독이 완전히 발작할 때까지는 죽을 만큼 아픈 고통이 뒤따를 것입니다.”
“어르신께서는 무도 고수이시니 잘 버티시리라 믿습니다, 그렇죠?”
양제명이 결연한 눈빛으로 말했다.
“이 지경에 와 보니 가장 두려운 게 뭔 줄 아나? 내가 의식을 잃고 아무것도 모르는 식물인간이 되는 걸세. 그게 가장 두려워.”
“고통을 느낀다는 건 적어도 내가 아직 살아있다는 뜻이잖는가!”
“그러니 자네 걱정 말게. 단 7일이잖는가. 잘 버텨 보겠네!”
하현은 몇 마디 당부의 말을 전한 후 양유훤과 함께 그곳을 떠났다.
양유훤은 얼른 어디론가 전화를 걸어 지시를 내린 후 하현을 돌아보며 말했다.
“하현, 고마워.”
“당신과 나는 원래 좋지 않은 관계로 만났는데 이렇게 선뜻 좋은 마음으로 날 도와줘서 고마워. 정말 어떻게 보답해야 할지 모르겠어.”
하현은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우리 거래했잖아. 이건 당신과 나 사이의 거래일 뿐이야. 내가 최선을 다하는 건 당연한 일이라구.”
“하지만 앞으로 7일 동안 당신은 특히 남양인들 단속 잘 해야 해. 만약 내가 당신 사람들 손에 죽임을 당한다면 할아버지의 목숨도 끝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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