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13장
”건방진 놈! 어디서 겁도 없이 날뛰고 있어!”
화소붕은 화가 나서 온몸을 부들부들 떨었고 오른쪽 손가락을 뻗어 하현을 가리키며 살기를 뿜어냈다.
“으, 분하다! 네까짓 것이 어떻게 날 칠 수 있겠어?”
“아무리 싸움을 잘 한다고 해도 당신은 싸움꾼에 불과해! 이 항성 바닥에선 아무런 풍파도 일으키지 못한다구!”
“능력이 있거든 더 덤벼 봐! 더 센 사람을 불러올 테니! 사는 게 죽느니만 못한 게 어떤 건지 내가 기꺼이 알려 주겠어!”
“그때 가서 후회해 봐도 아무 소용없어!”
화소붕의 얼굴이 울그락불그락했다.
“구원병이라도 부르겠단 얘기야?”
하현이 옅은 미소를 띠며 말했다.
“그럼, 너한테 10분 주겠어.”
“어서 전화해서 오라고 해!”
“이번에는 날 실망시키지 않았으면 좋겠군그래!”
“그래, 당신 각오해!”
화소붕이 악랄한 얼굴로 재빨리 핸드폰을 꺼내 어디론가 전화를 걸었다.
“어, 나야. 나 지금 당신 구역에서 본토 사람한테 일격을 당했어!”
“이리 와서 손 좀 봐 줘!”
전화를 끊은 후 화소붕은 하현을 차가운 눈초리로 바라보았다.
“경고해 두겠는데 말이야. 넌 이제 죽었어!”
“항성 이곳에 당신 같은 하찮은 쓰레기를 손볼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당신은 절대 모를 거야!”
“쾅!”
10분 후 홍성 술집 앞에 굉음을 일으키며 차 한 대가 멈춰 섰다.
그러자 한 무리의 남녀가 우르르 차에서 뛰어내렸다.
그들은 모두 냉혹한 표정에 굳은 얼굴로 룸으로 성큼성큼 걸어 들어갔다.
선두에 선 사람은 긴 머리를 빈틈없이 쓸어넘긴 남자였다.
그의 용모는 준수하고 얼굴은 냉혹해 보였다.
오만방자한 분위기가 온몸에 거만하게 흘러내렸다.
항성 S4 중 한 사람인 곽영준이었다!
하현은 살면서 이 남자를 또 만날 줄은 몰랐다!
화소붕이 부른 더 센 사람이란 작자가 뜻밖에도 곽영준이었다.
그는 화소붕을 보며 미소를 지었고 아직 깨지지 않은 루이 13세를 집어 들어 자신에게 한 잔 따라 스스럼없이 잔을 들이켰다.
“곽영준, 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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