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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3화

“지금 저 말 좀 들어보라지? 난 최하준의 애인인데 저 건방진 말투라니. 내가 백지안이 아니라서 날 적대시하는 거잖아. 전에도 차윤이 날 보호해 주는 걸 우습게 생각하더니, 백지안 곁에 오래 있다 본 이제 백지안이 자기 상사인 줄 아나 봐?” 여름이 눈썹을 치켜세우며 조곤조곤 팩트를 짚었다. “그런 거 아니거든요!” 민 실장의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지룡에서 가장 금기 시되는 것이 최가에 대한 불충이다. 불충했다가는 정말 상상도 할 수 없는 대가를 치르게 된다. “어째서 날 이렇게 모함하시는 거죠? 전 강여름 대표와는 아무런 원한도 없는데. 저는 그저 일개 보디가드일 뿐이라고요.” “지룡 멤버가 어떻게 그냥 일개 보디가드일 수가 있어? 자신을 너무 낮추는 거 아닌가요?” 여름이 하준을 보고 웃었다. “물어볼 게 있어. 민 실장은 언제부터 백지안의 보디가드를 맡은 거야?” 하준이 미간을 찌푸렸다. “지안이가 실종되기 전부터 7~8년은 되었지.” “그러면 아주 어렸을 때부터 백지안을 따라다녔다는 말이네.” 여름이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민 실장은 여름이 무슨 의도로 그런 말을 하는지 정확하게 알아챘다. “내가 백지안 님을 오래 모시긴 했지만, 내가 얼마나 오래 그분을 모셨든 상관없이 난 지룡에서 파견된 사람입니다.” 하준이 미간을 문지르다가 갑자기 뭔가를 깨달았다. 전에는 백지안이 가장 소중한 사람이라고 생각해서 지룡에서 가장 세심한 민정화를 붙여주었던 것이다. 나중에 백지안이 돌아온 뒤에 사람을 하나 붙여달라면서 가장 익숙한 사람이라며 민정화를 언급하기에 바로 동의했다. 그런데 때로는 두 사람만 지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둘 사이에는 당연히 특별한 유대관계가 형성되었을 것이고 그것은 차윤과 여름의 관계와 비슷한 것일 터였다. 게다가 민정화는 흰 종이처럼 깨끗할 때부터 백지안을 따랐으니 당연히 둘 사이는 훨씬 더 깊었을 것이다. “민 실장, 그만 해. 네가 내 뒤에서 여름이를 해친 것이 사실이다. 반드시 지룡의 처벌을 받아야 해.” 하준이 싸늘하게 명을 내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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