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0화
송영식은 무슨 악몽이라도 꾸고 있나 싶었다. 옆에서 다른 사람이 깨어났다.
“오빠, 더 자지 왜?”
송영식은 입을 뻐끔거리며 뒤로 물러났는데 뭔가 물컹한 것이 닿았다.
이어서 침대에 누워있던 다른 사람들이 모두 깨서 이쪽을 바라보는데 꿈에라도 만나고 싶지 않은 얼굴이었다.
송영식은 자기 뺨을 찰싹찰싹 있는 힘껏 때렸다.
그리고는 놀라서 비명을 질렀다. 그리고 자신이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깜짝 놀라서 얼른 이불을 당겨 몸을 가렸다. 얼굴이 얼얼하지만 않았으면 이 모든 것이 사실이라는 것을 믿지 못했을 것이다.
“누구세요? 왜들 여기 있는 거예요? 대체 나한테 무슨 짓을 했어요?”
“오빠, 왜 이래요? 어제 오빠가 우리들 불렀잖아요? 그래서 와 봤더니 자고 있던데? 그래서 우리도 다같이 잤지.”
“돈은 어제 다 받았는데, 어떻게? 지금부터 놀아볼까?”
여자들이 달려들었다.
“가까이 오지 마!”
송영식이 놀라서 발버둥을 치다가 침대에서 떨어졌다.
이때 호텔 방 문이 벌컥 열리더니 기자들 한 무리가 들어왔다.
“와, 진짜 송 대표잖아?”
“대단하시네요, 하룻밤에 이렇게 많은 사람을 부르시다니.”
“취향이 꽤 독특하시네요?”
“……”
플래시가 번쩍번쩍 터졌다. 송영식은 그저 이게 무슨 악몽인가 싶고, 그저 죽고 싶었다.
‘대체 내가 누구한테 이렇게 죽을죄를 지었다고 이러는 건지 누가 말 좀 해줘어어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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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운빌.
임윤서가 휴대 전화를 보더니 배를 잡고 웃었다.
‘아오, 상쾌해!’
막 일어난 여름은 지나가다가 임윤서의 웃음소리를 듣고 어이가 없어서 문을 열고 들어갔다. 임윤서는 침대에 엎드려서 눈물까지 쏟아가며 웃고 있었다.
“대체 뭐가 그렇게 웃기냐?”
“내가 재미있는 거 보여줄까?”
임윤서가 휴대 전화를 내밀었다.
새벽부터 포털이 난리가 났다. 여름은 최하준과 백지안이 결혼 문제로 난리가 난 줄 알았더니 ‘송영식, 하룻밤에 다섯 명과!’라는 제목이 보였다.
열어보니 송영식이 옷을 제대로 갖추어 입지 않은 상태로 호텔 바닥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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