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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7화

“엄마, 옛날 예기는 뭐 하러 꺼내요? 여름이 걔가 명이 그것 밖에 안 되는 걸 어쩌겠어?” 최민은 꽤 신난 것 같았지만 그래도 자제하며 말했다. “하여간 이 병원은 시설이 마음에 안 든다. 애를 우리 집으로 데리고 가자꾸나. 나주에 의료팀을 꾸려서 집으로 부르면 되지. 애를 병원에 이러고 냅둘 일이 아니다.” 최대범이 즉시 명령했다. FTT의 증손녀는 더 귀한 대접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최 씨 대 가족이 위풍당당하게 여울을 데리고 병원을 떠날 때 여름이 주차장 구석에서 걸어 나왔다. 마음이 섭섭하지 않았다고 하면 거짓말이었다. 여울이 행복한 얼굴로 최란에게 안겨 있는 것을 보니 속이 영 말이 아니었다. 직접 입 밖으로 말한 적은 업지만 여울이 친구네 할머니나 할아버지는 부러워 했던 것은 알고 있었다. ‘뭐… 이렇게 되는 것도 괜찮을지 몰라. 최양하의 딸이라는 신분으로 FTT에 들어가면 식구들이 모두 아이를 아껴줄 테고 최양하가 애를 빼앗아 가려고 하지도 않을 테고. 다만 어렵사리 키워놓은 딸을 갑자기 그 집에서 데려가 버리니 상실감에 괴로웠다. “하늘아, 여울이가 부럽니? 너도 아빠네 집에 들어가고 싶어?” 여름이 허리 굽혀 아들에게 물었다. 하늘은 고개를 흔들었다. “저는 아빠네 집이 싫어요. 엄마랑 있고 싶어요.” 그러더니 여름의 손을 꽉 잡았다. 여울과 비교하면 하늘의 생김은 훨씬 여름을 닮았다. 여름은 손을 뻗어 부드럽게 하늘을 껴안았다. “엄마, 실망하지 마세요. 지금은 여울이가 신기해서 그 집이 좋을 수도 있어요. 며칠 지나면 울면서 엄마를 찾을 걸요.” 하늘이 담담히 말했다. “그래.” 여름이 한숨을 쉬었다. ‘뭐, 사실 여울이를 다시 그 나라로 보내는 것도 마음이 놓이지는 않았어. 그렇다고 최하준을 그렇게 닮은 애를 곁에 두는 것도 시한폭탄 같아서 위험해. 언제고 하늘이 존재가 폭로될 수 있어. 일단은 잠깐 이 상태로 두자. 그래도 양하 씨네 집에 두는 게 제일 안전할 거야.’ “하늘아, 여울이가 본가로 들어갔으니 너도 잠깐 여기 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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