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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2화

장례식장. 우울한 분위기에서 장례식이 거행 중이었다. 검은 정장을 입은 하준과 이주혁이 차에서 내려 안으로 걸어 들어갔다. 둘은 조금 떨어진 곳에 세워진 검은 세단에 득의양양한 눈빛으로 이쪽을 바라보는 사람을 눈치채지 못했다. 바로 이번 사태에서 목숨을 구한 강여경이었다. “훗, 내가 미리 알아서 진짜 지다빈하고 바꿔치기했기 망정이지. 너희들은 내가 가짜 지다빈이었다는 건 꿈에도 모를 거다.” 강여경은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최하준, 강여름, 너희들이 날 괴롭힌 만큼 모두 되갚아 주겠어.” “잘했어.” 보조석에 앉아 있던 남자가 조용히 말했다. “이제 지다빈이 죽고 백소영이 감옥에 가면서 최하준, 강여름, 송영식 사이에 틈이 생겼어.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괜찮은 결과가 나왔군. 아주 만족스러워.” 강여경은 자신의 얼굴을 쓰다듬었다. “하지만 이 얼굴은 이제 못쓰게 되었네…” “일단 해외로 나가. 나중에 당신을 쓸 데가 또 있을 거야.” 남자가 손가락을 딱 소리나게 울리자 기사가 시동을 걸었다. “왜 그래?” 이주혁이 물었다. 하준이 미간을 찌푸렸다. “방금 누가 몰래 우릴 지켜보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어.” “우리나라 최고의 기업 총수인데 언제 어디서든 누가 훔쳐보는 것도 당연하지 않겠냐?” “… 들어가자.” 하준이 돌아섰다. 장례식장에 들어서서 향을 피우던 송영식과 마주쳤다. 송영식이 싸늘하게 하준을 한번 노려보더니 시선을 피했다. 이주혁은 다가가 인사말을 건네고 하준은 조용히 다가가 묵념했다. 지다빈의 어머니가 대놓고 무례하게 말했다. “최 회장은 향 피웠으면 가요. 여기가 어디라고 왔어?” 지영수도 화가 나서 한마디 하려는 참에 밖에서 들어오던 사람을 보고 깜짝 놀랐다. 손에 들고 있던 초를 떨어트리더니 눈이 휘둥그레졌다. “지…지안이? 백지안이 돌아왔어….” “무슨 헛소리니? 지안이 죽은 지가 언제인데?” 지다빈의 어머니가 돌아보다가 놀라서 뒤로 자빠졌다. 송영식, 이주혁, 최하준 세 사람도 깜짝 놀라서 돌아보았다. 검은 원피스는 입구에서 걸어 들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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