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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8화

“……” 아무도 말하지 않았다. “그러면 이제 말씀드리겠습니다. 최하준 씨의 병에 대해서라면 사실입니다. 그러나 최하준 씨가 이유 없이 보모를 해치지는 않았습니다. 이것은 최하준 씨가 8살이었을 당시 치료과정입니다. 장기적인 학대로 인한 우울증과 PTSD입니다. 네, 보모에게 장기적으로 심각한 학대에 시달렸습니다. 여름이 뒤를 한 번 돌아봤다. 오래된 영상이 푸른 스크린에 올라왔다. 경찰이 머리를 산발하고 주름진 얼굴을 한 중년 부인에게 질문하는 영상이었다. “평소 울면 어떻게 대했습니까?” “잡아서 옷장에 집어넣고 잠갔어요.” “얼마나 감금했습니까?” “보통 하루 이틀이오. 그 집 식구들은 아무도 신경 안 쓰더라고요. 아무도 몰랐어요. 이틀 굶어도 애가 죽지는 않더라고요.” 경찰이 울컥했다. “겨울에도 그랬습니까?” “네. 얼어서 기절할 때도 있더라고요. 그러면 끌고 와서 식구들한테 애가 옷도 제대로 안 입고 나가 놀았다고 말하면 다들 믿던데요. 애가 워낙 지랄 맞아서 좋아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어요.” “……” 5분짜리 영상이 끝나고 장내는 쥐 죽은 듯 조용했다. 일부 울분을 터트리는 기자도 있었다. 여름은 눈시울을 붉힌 채 심호흡을 했다. “중요한 것은 보모를 살해한 게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3일 밤낮을 갇혀 있다가 잠시 제정신이 아닌 채로 반항하다가 다치게 한 겁니다. 그 뒤로 병원에서 3년을 입원해 치료받았습니다. 이후 치료 효과를 인정받고 퇴원했습니다.” “하지만 어제 최하준 회장의 병력과 자극적인 사진이 퍼졌는데요. 그렇습니다. 신제품 발표를 앞두고 너무 긴장해서 집에서 나오던 길에 회장님이 쓰러졌습니다. 발표회가 취소될 뻔했어요.” 여름의 시선이 갑자기 사나워졌다. “악의적으로 이런 사진을 유포하다니 상처 입은 사람에게 소금 뿌리는 격이죠. 사업에 있어 경쟁은 할 수 있지만 도의적 선은 넘으면 안 되죠. 최하준 회장은 그동안 꾸준한 기부활동을 해왔고 수많은 일자리를 창출하면서 수많은 직원이 가정을 부양하도록 했습니다. 그런 최하준 회장이 대체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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