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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35화

새벽 6시. 하준이 막 병원에 도착해 보니 최란은 이미 응급처치가 끝난 상태였다. 서로 앙숙 같던 여름과 최민 두 사람이 싸우지도 않고 사이 좋게 병실에 앉아 있었다. 하준이 들어오자 최민이 다급히 물었다. “추동현은 잡았니?” “네.” 하준이 고개를 끄덕였다. “너무 급작스럽게 벌어진 일이라 추신의 관련자도 모두 경찰에 잡혔습니다. 이번에 추동현의 납치건 뿐 아니라 그간 경쟁상대를 해쳐왔던 짓들이며 FTT의 신제품 데이터를 훔쳐낸 일이 모두 수면에 드러날 겁니다.” “너무 잘됐구나.” 최민이 흥분했다. “훔쳐갔던 데이터는 랜들 쪽에서 되찾아올 수 있는 거니?” “그건 어렵습니다. 추신에서 랜들에 자기네 자료라고 했기 때문에 기껏해야 판매 중지 조치 정도를 얻어낼 수 있을 겁니다. 법적으로는 제재를 할 수 없다지만 이미 그 정도로도 큰 타격일 테고, 국제 사회에서 명성도 떨어져 재기하기 어려울 겁니다.” 하준이 설명했다. 최민이 끄덕였다. “아마도… 그렇게 하는 수밖에 없겠구나. 얘, 이번에 정말… 너무 잘해주었다. 솔직히 FTT가 그 지경이 되어서 나랑 네 삼촌은 다시는 FTT가 재기할 수 있을 거라고는 생각지 못했다.” “사실 저도 연애하느라고 바빠서 회사 일은 거의 어머니께서 힘써주셨습니다.” 하준이 병상에 누운 최란을 돌아보았다. 최민은 깜짝 놀라더니 가만히 시선을 내리깔았다. 전에는 그렇게 말 한 마디를 해도 신랄하게 하던 최민이었지만 집안에 이런저런 일을 겪으면서 스스로를 내정하게 되돌아보게 되었다. “하준아, 네 어머니가….” 밖에서 최진이 뛰어들어오더니 산소호흡기를 꽂고 있는 최란을 보더니 순식간에 눈시울이 붉어졌다. “추동현은 체포되었습니다. 추성의가 전에 윤형이를 해쳤던 일에 대한 복수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하준이 최진을 보며 말을 이었다. “내내 저희 어머니를 원망하신 거 압니다. 어머니께서 애초에 추동현과 결혼해서 늑대를 끌어들인 게 아니라면 윤형이도 그렇게 되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하시죠? 어머니께서 이번에 추동현을 잡아 넣을 증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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