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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7화

“그으래? 진짜 한 번 해볼까?” 여름이 손을 뻗어서 정말 확 누를듯한 동작을 하자 하준은 얼른 눈을 감았다. 기다란 눈썹은 바르르 떨리고 태양혈은 바짝 긴장해서 힘줄이 올라왔다. 여름은 입꼬리를 살짝 올리더니 까치발을 하고 하준의 입술에 깃털 같은 뽀뽀를 해주었다. 기다리던 극심한 통증이 아니라 푸딩 같은 입술이 닿자 하준은 깜짝 놀라서 눈을 번쩍 떴다. “입술 벌려.” 여름은 입술을 떼지 않은 채로 하준에게 가볍게 명령했다. 여름의 입술에서 흘러나오는 목소리는 작고 부드러웠지만 특유의 카리스마가 있어서 어쩐지 심장이 떨렸다. 이번 키스는 여느 키스와는 완전히 다르다는 것을 바로 깨달았다. 열정적인 여름이 반응에 하준은 온몸의 피가 끓어오르는 것 같았다. 살짝 진도를 더 빼려고 했더니 갑자기 여름이 하준의 손을 잡았다. “여름아…” 하준의 섹시하게 잠긴 목소리가 울렸다. “준, 너무 흥분하면 안 돼. 진동이 오면 아프다며? 지금 자기 몸 떨리는 거 봐. “ 이럴 줄 알았으면 그런 소리 하지 말걸 하는 후회가 밀려왔다. “키스하고 있으면 하나도 안 아파.” “어허!” 여름이 귀엽게 하준을 흘겨 보았다. 여름의 애교스러운 모습에 하준의 심장은 더욱 간질거렸다. “자기가 그렇게 불러주니까 너무 좋은데? 옛날에도 날 그렇게 불렀어? 어쩐지 익숙한 느낌인걸?” “응.” 여름이 눈을 내리깔았다. 여름은 하준이 이전의 기억을 떠올리지 않기를 바랐다. 자칫했다가는 과거를 떠올리려고 하다가 오히려 뇌에 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소염제는 먹고 있어?” 여름이 물었다. “새벽에 링거도 맞았고, 약도 받아 왔지.” 하준이 착실히 대답했다. “일하려면 타자도 치고 해야 하는데 불편해서 어째?” 여름이 물었다. 하준은 육민관 보다는 키보드를 건드려야 할 일이 많으니 걱정이 됐다. “천천히 적응하면 되지.” 하준이 싱긋 웃었다. “당신의 마음을 얻을 수만 있다면 팔을 하나 잃는대도 난 괜찮아.” “안 되지.” 여름이 단호하게 말했다. “나 때문에 또 이런 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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