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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9화

뭐 하나 여쭤볼게요. 양유진이 우아하고 품위있다고 생각하시죠?” 여름이 되물었다. “저를 사랑한다고 생각하시죠? 그러면 양유진고 전수현의 일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양수영은 말문이 턱 막혔다. 확실히 양유진이 강여름을 너무 지나치게 사랑한다고 생각을 하기는 했다. 전에 세상에 여자가 걔 하나뿐이냐며 마음을 접으라는 말도 많이 했었다. 그러나 양유진은 언제나 강여름이 아니면 안 된다는 얼굴을 하고는 했다. 여름도 그 영상을 보고는 솔직히 너무 의외기는 했다. 그러나 세상에 그런 남자들은 많지 않은가? 여름이 이어서 물었다. “그러면 양유진이 저 때문에 신장을 잃은 일이 없다는 것도 아세요?” “……” 여름과 가족들은 모드 양유진이 정말 신장을 잃은 줄 알았다. 양수영이 침묵하고 있다 여름이 웃었다. “그러니까 누님이시면서도 친동생인 양유진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셨다는 말이잖아요? 무슨 근거로 양유진이 절대 선우 오빠를 해치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하시죠? “선우가 죽기 전에 너에게 보냈다는 문자를 보여줄 수 있나?” 양수영이 냉랭하게 물었다. “죄송합니다. 그렇게는 못합니다.” 여름이 거절했다. 양수영이 싸늘하게 웃었다. “내가 바보인 줄 알아? 결국은 증거가 없다느 말이잖아? 일부러 우리 식구들을 이간질 하려는 수작이지?” “정 못 믿으시겠으면 며느님에게 물어보세요. 하지만 육 씨 집안의 핏줄을 뱃속에 품고 있으니 먼저 찾아가거나 하시는 마시고요. 문자나 톡으로 불어모세요. 괜히 손자 해치지 마시고요.” 여름이 문득 말했다. “그게 무슨 소리야? 양수영이 어리둥절해서 물었다. “생각해 보세요. 양유진이 누님이 저에게 온 경고 문자를 봤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저에게 연락을 하겠죠? 그리고 의심할 거라고요. 참, 주변에 감시하는 시선을 느끼신 적은 없나요? 만약 선우 오빠의 죽음에 양유진이 관련되어 있다면 누님이라고 뭐 더 봐줄 것 같으세요?” 여름이 목소리를 낮추었다. “조심해서 나쁘실 것 없잖아요. 저는 그저… 서도윤 씨와 뱃속의 아이를 끌어들이고 싶지 않아서 그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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