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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화

“어머니는 정말 평생 절 안 보고 사실 생각이세요?” 쓴웃음을 띤 채로 영식은 기어코 따라와 물었다. 전유미는 전혀 동요하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더 싸늘한 얼굴이 되었다. “백지안에게 가느라고 내 손자를 버렸을 때 내 기분이 어땠는지는 생각해 봤니? 송영식, 내가 그렇게 고생을 해서 널 낳고 길렀는데 효도까지는 안 바랐다만 그렇게 양심도 없는 인간이 되라고 그 고생을 한 게 아니다.” “아니, 어머니 저는….” 너무 억울했다. 윤서는 처음에는 끼어들 생각이 없었으나 불쌍한 척 하는 송영식을 보니 저도 모르게 불쑥 말이 튀어나왔다. “저쪽을 선택을 했으면 이쪽에 와서는 질척거리지 말아요. 백지안한테나 가보시지? 상처받은 마음을 백지안이 어루만지면서 부모님의 빈자리를 채워줄게 아닌가?” “임윤서…” 윤서가 비꼬아대니 송영식은 울컥 화가 올라왔다. “이건 우리 집안 일이야. 당신 낄 자리가 아니라고. 나 때문에 임신하지만 않았으면 당신이 그 자리에 있을 이유가 없어.” “시끄럽다.” 전유미가 윤서를 감싸면서 화를 냈다. “윤서가 아니었더라도 네가 백지안이랑 그렇게 사귀겠다면 우리는 너와 관계를 끊었을 거다. 윤서는 내가 낳은 자식은 아니지만 너보다 훨씬 낫더구나. 앞으로는 날 어머니라고 부르지 마라. 난 널 몰라.” 그러더니 다시 윤서를 끌고 갔다. “가자, 얘.” 전유미는 그렇게 싸늘한 뒷모습만 남기고 떠났다. 송영식은 마음이 너무 아파서 심장이 터질것만 같았다. 그렇게 대놓고 무시를 당해 놓고도 영식은 저만치서 둘을 따라 갔다. 전유미가 윤서를 데리고 육아용품점에 들어가는 게 보였다. 전유미가 작은 아기 옷을 하나씩 들어 보면서 뭐가 그렇게 기분이 좋은지 입을 헤벌리고 다물지를 못했다. 송영식은 심란했다. ‘어머니가 골라주는 아기 옷이 다 분홍색인 걸 보니까 딸인가 보구나. 나에게 딸이 생기는 건가…?’ “죄송합니다만 사모님과 아가씨 쇼핑하시는 데서 자리를 좀 비켜 주시겠습니까?” 경호 요원이 와서 차가운 말투로 말했다. 이런 망신이 없었다. “하대용, 어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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