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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7장

“절대 안 갑니다.” 도윤이 고개를 가로저었다. “흠, 안 가도 괜찮아요. 왜 가식을 떠는 거죠?” 한 여자 비서가 못마땅한 듯 물었다. 그리고 나서, 그들은 건배를 건네려 석호가 앉아 있는 테이블로 갔다. 자신의 남자친구에게 건배를 건네려 모든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가는 모습을 보고서 수빈은 그 곳에 혼자 앉아 있는 도윤에게 화가 났다. 그녀는 너무나도 도윤에게 망신을 주고 싶었다. ‘그때 감히 니가 나를 거절해! 너랑 내 차이를 보여주지!’ ‘아니지, 너랑 내 남자친구가 얼마나 다른지 똑똑히 보라고!” ‘내가 정말 너 같은 애를 선의로 초대했을까?’ ‘착각하지 마!’ 수빈이는 의도적으로 도윤이에게 굴욕을 주고 싶었다. 그녀는 판이 커지면 도윤이가 겪을 망신이 더 클 것이라고 생각했다. 수빈이는 보통 이렇게 복수를 하면서 이런 즐거운 감정이 든 적이 없었다. 한편, 비니는 혼자 앉아 있는 도윤이를 바라보았다. 누가 봐도 수빈이는 도윤이를 창피하게 하려고 이 곳으로 초대한 것 같았다. 그녀는 가서 도윤이를 도와주고 싶었다. “어디가?” 그때, 태우가 비니의 팔을 휙 낚아챘다. 비니는 태우의 행동에 깜짝 놀랬다. 그녀는 태우가 방금 수빈이가 한 말을 신경 쓰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결국 비니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그 때, 석호와 수빈에게 선배를 건네려 주변 테이블에서 많은 사람들이 몰려왔다. 사람들을 상대하면서 수빈이는 도윤이를 슬쩍 바라보았다. 그를 더 쳐다보면 쳐다볼수록, 더 행복해져만 갔다. 하지만 그때. “이대표님!” 갑자기, 누군가 소리쳤다. 소리 친 사람은 중년 남성이었다. 그는 많은 사람들에게 둘러싸여져 있었고 거물급 인사인 듯 보였다. 그러자 홀 전체가 조용해졌다. 모두가 몸을 돌려 도윤을 바라보았다. “정말로 이 대표님이시군요!” 그 순간, 다른 중년 남성이 소리를 질렀다. 곧, 옷을 빼어 입은 남자들이 급히 홀의 모퉁이 쪽으로 향해 갔다. 그들이 향하는 곳은 다름아닌 도윤이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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