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2장
하지만, 연아는 성남시에서 나오자 깨달았다.
세상은 정말 넓구나
세상에는 이도윤 말고도 좋고 능력 있는 남자는 많았다.
그래서, 도윤에 대한 감정은 점점 희미해져갔고 더 이상 도윤에게 큰 미련을 두지 않게 되었다.
“오! 유람선이다!”
그 때, 옆에 서 있던 연아의 친구 중 한 명이 갑자기 놀라서 펄쩍 뛰며 말했다.
“양 대표 유람선이야! 연아야, 양대표님이 우리 데리러 오려고 고급 크루즈를 직접 몰고 오신 건가 봐!”
그 때 바다 위에 고급 크루즈가 떠 있었다.
크루즈 위에는 한 젊은 남자가 목욕 가운을 입은 채로 레드와인을 손에 들고 있었다.
여자애들이 말하는 양 대표라는 사람이 분명했다.
“양 대표 진짜 잘생겼다!”
“맞아! 연아 진짜 복 받았다니까! 그냥 간단한 티파티였었는데 거기서 양 대표를 알게 되다니. 연아야, 내가 봤을 때 양 대표 그냥 받아주는 거 어때?”
연아의 친구들이 신이 나서 소리쳤다.
연아는 그저 말없이 미소를 지으며 다가오는 양대표를 쳐다볼 뿐이었다.
유람선이 곧 도착했다.
양 대표는 재빨리 크루즈에서 내렸다.
“연아야, 늦어서 미안해!”
양 대표가 미소를 지으며 연아를 바라보았다.
“괜찮아!”
채윤은 살며시 머리카락을 귀 뒤로 넘겼다.
“양 대표님, 크루즈 파티는 언제 시작해요?”
다른 여자애들이 신이 나서 물었다.
“곧 시작할 거예요… 괜찮죠?”
말을 마치고 양 대표는 갑자기 당황했다.
이번에 옆에 서 있는 미나를 쳐다보았다. 너무나 아름다웠고 심지어 연아와 비교했을 때 분위기가 훨씬 더 좋았다.
“연아야, 이 분도 친구야?”
양 대표는 너무 놀라 선글라스를 벗으며 물었다.
“아니. 내가 보기엔 그냥 해변가 산책하고 쉬러 온 사람 같아!”
연아가 못마땅하게 대답했다.
“이! 그렇구나, 예쁜 아가씨, 그러면 우리랑 같이 크루즈 파티 안 갈래요? 같이 저녁도 먹고요!”
갑자기 양 대표는 미나에게 고개를 숙이며 인사를 하고는 크루즈 파티로 초대를 했다.
“됐습니다!”
미나는 그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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