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2장
다나가 실망한 듯 고개를 내저었다.
미나가 재빨리 화제를 바꾸었다.
“다나 언니, 해외에서 공부하고 일하는 친구 몇 명이 오늘 성남에 온다고 하지 않았어? 친구들은 어디에 있어?”
“응, 걔들도 여기로 올 거야. 원래는 함께 점심을 먹고 너희 둘도 소개해 줄 계획이었어. 친구들 모두 외국에서 공부하고 있는 엘리트들인데… 이 누추한 곳을 봐. 어떻게 그들을 초대할 수 있겠니?”
“응? 난 도윤이 예약한 레스토랑이 진짜 꽤 좋다고 생각해, 언니. 게다가 이곳은 숙식을 제공하니까 언니 친구들의 숙소도 쉽게 해결할 수 있어.”
다나는 불평만 할 뿐이었다. “하하하! 뭐? 친구들 숙소 예약을 여기에 하라고? 미나, 날 친구들 앞에서 난처하게 만들려고 그래?”
바로 그때, 다나의 휴대폰이 울렸다.
다나가 서둘러 전화를 받았다.
“뭐? 벌써 도착했어? 어? 남동생이 벌써 널 데리러 갔나? 아, 아니, 아직 밥은 안 먹었어. 지금 동생이랑 밥 먹을 준비를 하고 있어! 이곳은 리틀 밤부 하우스라는 곳이야. 여기로 오지 않는 게 낫겠어. 여기는 좀 별로야, 그러니 다른 곳에 가서 먹도록 해!”
통화를 하며, 다나가 도윤을 혐오스러운 표정으로 힐끗 쳐다보았다.
다나는 도윤의 수준이 낮다고 생각했다.
“맙소사! 벌써 여기로 오고 있다고?”
도윤과 미나는 저들이 전화로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없었지만 다나의 친구가 이곳을 구경하러 오고 싶어 하는 것 같았다. 다나는 싫어했다.
다나가 전화를 끊고 불평을 하기 시작했다.
“아, 미나! 네가 오늘 날 얼마나 당혹스럽게 할건지 봐! 난 단지 널 만나러 오려고 오늘 점심에 몇몇 친구들과의 모임을 추진했어. 그런데 네 남자친구가 점심을 먹을 장소로 어떤 곳을 준비했는지 봐. 원래는 도윤에게 친구들을 위한 숙소를 마련해 달라고 할 계획이었는데, 그냥 됐어!”
다나가 조용히 불평을 했다.
도윤은 조금 말문이 막혔다.
리틀 밤부 하우스가 매우 소박하고 조용한 곳처럼 보이긴 해도, 메이페어 엔터테인먼트에서의 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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