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37장
닌자 가문에 서부 지역 사람이라…
게다가, 도윤은 그 노인이 왜 자신을 도와줬는지 전혀 알 수 없었다. 아마 도윤이 알고 싶어 하는 무언가를 그 노인이 알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랬기에, 전쟁 경연 대회가 끝나면, 도윤은 적어도 다시 그 노인에게 돌아가 비밀을 알아낼 생각이었다. 만약, 노인에게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면, 카나가와 가문과 하뉴 가문과 직면할 때 훨씬 더 수월하게 일을 처리할 수 있을 것이다.
자기도 모르는 새, 피곤함이 몰려왔다. 위험이 감지되지 않자, 도윤은 다시 침대에 누워 잠을 청했다. 담배는 다 탄 후 바닥으로 떨어졌다.
다음 날 아침, 전화가 울리자, 도윤이 깨어났다.
전화를 깨운 사람은 다름 아닌, 노다 이치로였다.
“이도윤 씨, 지금 어디 계신가요?” 졸린 눈을 뜨고 전화를 걸어온 사람의 이름을 확인하고 전화를 받았다. 전화를 받자마자, 노다 이치로의 급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훈련장에 있는 숙소에서 쉬고 있습니다.” 도윤은 약간 눈살을 찌푸렸다. 간만에 마음 편히 잠을 자고 있었는데, 누군가가 깨웠기에 기분이 언짢았다.
“거기서 나가지 마시고 저를 기다려 주세요. 제가 곧 갈게요!” 노다의 목소리가 누그러진 것이 느껴졌다. 그리고 그는 바로 전화를 끊었다.
도윤은 뒤통수를 긁으며 이 사람이 무엇 때문에 이러는지 알 수 없었지만, 그래도 침대에서 일어나 세수했다. 어쨌거나, 노다는 일본군 수사관이었고, 이리로 오는 이유가 분명히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도윤은 그의 요청을 거절할 수 없었다.
욕실에서 나오자마자, 누군가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다.
문을 열자, 패닉이 된 상태로 노다가 들어왔다. 그는 먼저 도윤을 위아래로 훑어보았다. 방금 일어난 것처럼 보이는 도윤을 보자, 그는 안도했다.
“노다 씨, 초면이 아니니, 무슨 일인지 바로 말씀해 주시겠어요?” 그의 반응을 보고 도윤이 웃으며 말했다.
“그럼, 솔직하게 말씀드리죠.” 노다는 침을 꼴깍 삼키며 말을 이어 나갔다. “예남 지역 특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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