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22장
이 노인이 실제로 서부 지역 사람이었을 줄이야! 도윤은 노인이 무슨 생각인지 알 수 없었지만, 그들에게 나쁜 의도는 없는 것 같다고 느꼈다…
그렇게 도윤과 후토미는 뒤로 나갔고… 실제로 누군가가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간단히 인사 후, 남자는 험한 산길을 걸어 올라갔고, 도윤과 후토미는 남자 뒤를 따랐다. 그렇게 오래 걸리지 않아, 세 사람은 노인이 말한 차 앞에 도착했다.
도윤에게 차 키를 건네며, 남자는 공손하게 말했다. “이 차를 가져가세요, 이도윤 님. 앞으로 조금 가다 보면, 큰 길이 다시 나올 겁니다.”
“감사합니다.” 도윤은 감사 인사를 하고 별다른 말은 하지 않았다. 어쨌거나, 벌써 해가 지고 있었고 대회장까지 가려면 최소 4시간은 걸렸다. 운이 나쁘다면, 지각은 후토미의 최종 성적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었다…
그렇게 도윤은 차를 올라타자마자, 엑셀을 밟았다.
잠시 주행 후, 후토미는 더 이상 궁금함을 참지 못하고 도윤을 보며 물었다. “…그래서 너는 야마시타 가문하고 무슨 관계야…?”
웃음을 터트리며 서부 지역에서 온 노인의 정체가 무엇인지 왜 그들을 도와주었는지 아무것도 모르고 있던 도윤은 고개를 가로 저으며 대답했다. “솔직히 말하자면, 처음 본 사람이야.”
“…정말? 서로 모른다고?” 후토미가 당황하며 중얼거렸다.
“아예 몰라. 그래서 경연 대회가 끝나면, 확실히 정리하게 다시 거기를 가 볼 생각이야.” 습관적으로 담배를 입에 물려고 하며 도윤이 대답했다. 하지만, 후토미의 충고가 떠오르자, 그만뒀다.
“…그렇구나… 그런데, 야마시타 가문에 서부 지역 사람이 있을 것 같지 않아…. 게다가, 우리 아빠랑 만난 적이 있다고도 했어… 마치 아빠랑 꽤 친한 사이인 것처럼 말했는데, 난 한 번도 그런 말을 들어본 적이 없어…” 계속 의문만 쌓여가며 후토미가 중얼거렸다.
“일단 경연 대회가 끝나면, 하나둘씩 알아보자.” 왜 노인이 그들을 도와주었는지 역시나 궁금했던 도윤이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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