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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장

"잘 들어. 내 질문에 솔직하게 대답한다면, 목숨은 살려줄게. 맞으면 끄덕이고 아니면 고개를 저어. 알아들어?" 남자를 노려보며 도윤이 으르렁거렸다. 그 말을 듣자, 남자는 그저 고개를 끄덕일 뿐이었다. "좋아. 일단, 너 고씨 가문에서 온 거야?" 그의 대답을 기대하며 도윤이 물었다. 잠시 망설였지만, 말을 하지 못하는 남자는 결국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군. 그러면 널 보낸 사람이 고규한이야?" 도윤이 눈을 가늘게 뜨며 묻자, 남자는 다시 고개를 끄덕였다. 이제 전반적인 상황을 파악한 도윤은 중하를 보며 말했다. "일단 사장님 부하들을 시켜서 이 사람들을 묶어 두세요. 제가 내일 김광남 사령관님께 보고드리겠습니다!" 도윤은 내일 왕, 왕비, 광남의 앞에서 삼자 대면할 생각이었다. 네 명의 남자들이 증거 자체였기 때문에, 도윤으로서 그들을 아직 죽일 이유는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잠시 후, 중하의 부하들이 밧줄과 자루를 몇 개 가지고 돌아왔다. 비록 네 명의 남자들은 창고에 묶인 상태로 갇혀 있지만, 도윤은 혹시나 하는 마음에, 추가적인 조치로 봉인한 그들의 급소를 풀지 않기로 했다. 곧 아침이 밝았고, 도윤과 예담은 갈대시로 돌아왔다. 중하도 함께 왔는데, 도윤은 그에게 도시의 문 밖에서 기다리라고 말하고 자신이 손짓하면 들어오라는 했다. 그들이 경기장으로 들어갔을 때, 모두 이미 착석한 상태였다. 알고 보니, 아직 도착하지 않은 유일한 참가자는 도윤과 예담뿐이었다. 물론, 도윤과 예담이 아직 살아 있는 것을 본 규한은 바로 눈이 커다래졌다. 그는 그 네 명의 자객들의 능력을 잘 알고 있었다. 그렇게 생각했는데 어떻게 이도윤이 아직 살아있는 거지?! 도윤은 규한을 바라보며 돌아섰고, 그들의 눈은 순간적으로 마주쳤다. 너무나도 당황한 규한을 보며, 도윤은 다소 거만하게 웃지 않을 수 없었다. 뭐가 됐든 간에, 마침내 도착한 그들을 보며 광남이 말했다. "중하 배달 하우스의 대표들 ! 조금 늦었다고 생각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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