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장
현재 미나와 도윤은 우정보다는 한 단계 높은 관계에 있었다. 그러나 도윤은 아직 진지하게 고백하지 않았다. 그들이 정말로 한 일이라곤, 대부분 잡담뿐이었다.
미나는 도윤이 그녀의 가짜 남자친구인지에 대해 계속 농담을 해서, 도윤과 더 이상 관계를 진전시킬 생각을 해 본적이 없다는 인상을 주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나는 항상 이런 사소한 짜증을 내고 있었다.
근본적으로, 둘의 관계는 명확하지 않았다.
미나가 최근에 도윤에게 보낸 메시지는 이렇다. “물어볼게 있어. 왜 답장을 안 해? 요즘 다른 여자와 이야기하고 있는 거야?”
여자란 민감한 동물이라, 아주 사소한 변화도 감지할 수 있었다.
최근 들어 도윤의 행동이 아주 의심스러워졌다. 얼마 전만 해도 도윤은 미나에게 즉답을 했었다. 요즘은 아무 대답 없이 1분을 훌쩍 넘겼다.
미나에게는 당황스러운 상황이었다.
도윤은 미나에게 거짓말하고 싶지 않았다. 어차피 의미도 없었다.
“응, 그냥 이야기 중.” 이것이 도윤의 답장이었다.
“마지막 부분까지 말할 필요는 없었어. 네가 이야기만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고 해도, 내가 알 수가 없지. 넌 정말 대단한 사람이야. 난 이미 많은 미인들이 너를 쫓을 거라 예상 했어. 너와 대화 중인 여자도 틀림없이 아주 예쁘겠지. 그녀의 이름은 뭐야? 나도 아는 여자야?” 미나에게서 메시지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모를 거야. 나도 그녀를 안지 일주일밖에 안 됐어. 외모에 대해서는… 어쩌면 아름다운 것은 그녀의 마음일지도 몰라.”
그동안 미나는 온갖 말로 도윤을 속여오고 있었다.
그것은 도윤에게 미나가 그를 조금도 낭만적으로 보지 않는다는 느낌이 들게 했다.
미나는 도윤이 긍정적인 마음인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도윤을 친구로만 보았다.
그리고 도윤은 선미에게 다른 의도가 없었다. 그녀는 그냥 쉽게 친해진 친구일 뿐이었다. 그것 보다도… 도윤은 그 문제에 대해 깊이 생각한 적이 없었다.
“오호! 아름다운 마음씨를 가진 천사? 그건 정말 대단한 거야! 그래서 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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