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89장
형범은 도윤에게 걸어와 다시 한번 그를 설득하려 노력했다.
형범을 힐끔 보고서 도윤은 태만화 회장을 쳐다보았다.
“태만하 회장님, 다온 산에 숨겨진 동굴이 있다는 사실을 어떻게 아셨습니까? 그리고 그 안에 보물이 숨겨져 있는 건 어떻게 아셨죠?” 도윤이 물었다.
“그건, 대답해 줄 수가 없습니다. 간단히 말하자면, 모든 건 제 조상님이 물려준 지도에 나와 있다는 겁니다. 저는 저와 함께 산으로 탐험하실 두 분만 있으면 됩니다. 이도윤 씨가 불가사의한 일을 해결하고 탐험하는 데 실력이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배형범 씨에게 이도윤 씨를 찾아 달라고 부탁했어요. 저희를 도와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만하가 진지한 목소리로 말했다.
물론, 도윤은 만하의 속마음을 알고 있었다. 그는 보물을 원하고 있었다.
“이도윤 씨, 당신이 무언가를 찾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압니다. 제 조상님이 물려주신 지도에 따르면, 당신이 찾고 있는 물건도 다온 산에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 잘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
도윤이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자, 만하가 다시 한번 제안했다.
그의 말을 듣자 도윤은 깜짝 놀랐고 눈살을 찌푸리며 형범을 바라보았다.
도윤이 찾는 물건에 대해 알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도윤은 분명 형범이 만하에게 말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게 아니라면, 만하가 이 사실에 대해 알고 있을 리 없다.
도윤의 얼굴을 보자, 형범은 고개를 숙이며 그의 눈을 똑바로 바라보지 못했다. 도윤이 자기에게 화났다는 사실을 눈치챘다.
잠시 후, 도윤이 입을 뗐다.
“좋습니다. 탐험에 동참하죠. 하지만, 그곳에 가게 된다면, 모든 건 제가 진두지휘합니다.”
도윤이 제안했다.
도윤의 제안을 듣자, 만하는 망설이지 않고 바로 대답했다.
“물론이죠!”
만하는 바로 그의 말에 동의했다.
도윤만 같이 가준다면, 뭐든 괜찮았다. 나머지 일은 어떻게 되든 상관없었다.
“이도윤 씨, 함께 잘해봅시다!”
만하가 미소 지으며 도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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