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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42장

“걱정하지 말 거라. 너희를 해칠 생각은 없어. 이전 사람들보다 너희는 훨씬 더 믿고 있거든!” 순식간에 바뀐 도윤의 표정을 보며 백 할아버지가 덧붙여 말했다. 노인이 그렇게 말했지만, 도윤은 여전히 걱정이 되었다. 어쨌거나, 이 노인의 말이 사실인지 아닌지 누가 알겠는가? 걱정에도 불구하고, 도윤은 지금 백 할아버지의 길 안내가 절실히 필요하다는 것을 알았다. 그랬기에 그저 순순히 그를 따랐다. 물론, 백 할아버지에게 수상한 점이 발견된다면, 바로 주저하지 않고 그를 상대할 예정이었다. 어색한 대화를 나눈 후, 무리는 약 한 시간을 더 걸은 끝에 마침내 거대한 스톤헨지처럼 보이는 장소에 도착했다… 그 광경에 넋을 놓고서 도윤이 물었다. “이…이건 뭐죠..?” “가장 음기가 강한 곳으로 이동하는 포털이 열리는 장소다. 이 장소를 지나면, 머지않아 판혼 부족 영토를 찾을 수 있을 거야. 하지만, 명심하거라. 가장 음기가 강한 장소는 아마 너희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만만치 않은 곳일 거야. 약한 마음은 그곳에 있는 많은 유령에게 쉽게 지배당할 거야. 그렇게 되면, 너희들은 그곳에 영원히 갇히게 될 거야!” 백 할아버지가 진지한 목소리로 말했다. 그 말을 듣자, 도윤은 병만이 준 지도를 꺼냈다… 잠시 훑어보니, 의심할 여지가 없었다. 정말로 이곳이 맞았다. 백 할아버지는 그들을 속이지 않았다. 그러자, 도윤은 고개를 돌려 백 할아버지를 보며 물었다. “…그러면…. 포털이 언제 열리죠..?” “ “3일 후에 열리지. 그 이유를 설명하자면, 포털은 달의 중순에 열린단다. 그런데, 포털은 딱 3일 동안만 열린다는 점을 명심하거라. 그 전에 돌아오지 못하면, 나중에 포털이 다시 열린다고 하더라도 평생 그곳에 갇히게 되는 거야.” 백할아버지가 친절하게 대답했다. “이곳에 갈 다른 방법은 없는 건가요…?” 삼 일을 기다리고 싶지 않았던 도윤이 노인을 보며 물었다. 뭐가 됐든, 도윤은 가장 음기가 강한 장소로 통하는 다른 길이 무조건 있을 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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