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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35장

“걱정하지 마. 일단 상황 좀 지켜보자. 일단 너희들은 도망칠 기회를 엿봐. 나머지는 내게 맡기고!” 도윤이 주윤과 나머지 두 명을 바라보며 말했다. 그들은 고개를 끄덕였다. “도윤아, 영혼 헌터 대장은 만만한 상대가 아니야. 조심해야 해.” 주윤이 다시 한번 도윤에게 일러주었다. 도윤도 잘 알고 있었다. 그와 그 남자 사이의 결투를 떠올리면, 그 망토를 두른 남자는 결코 약한 상대가 아니었다. 그게 문제이긴 했지만, 그 말이 도윤이 그의 상대가 되지 못한다는 말은 아니었다. “응. 걱정할 것 없어. 조심할게!” 도윤은 주윤을 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망토를 두른 남자는 판혼 부족을 위해 온 것이기에 도윤은 절대 그가 원하는 대로 일이 흘러가게 하지 않을 것이다. 하물며 유령을 통치할 수 있는 능력을 갖게 하는 건 더더욱 보고만 있을 수 없었다. 잠시 후, 그들은 협곡 끝에 도착했다. 협곡에는 나무다리가 하나밖에 없었고 그 다리는 흔들림이 심해 보였다. 보기만 해도 안전하지 않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도윤과 나머지는 우회할 방법이 없었다. 이곳이 유일한 경로였기에 무조건 이 길을 택해야 했다. 도윤과 나머지 세 사람은 다리 근처에 서서 산봉우리를 바라보았다. “협곡 사이의 거리는 적어도 100m는 될 거야. 바람도 불고 있어. 쉽지 않을 거야!” 도윤이 불쑥 말했다. “도윤아, 왜 그래? 뭐가 문제야?” 도윤의 말을 듣자, 주윤이 당황하며 그에게 물었다. “이 나무다리 말이야. 건너기 쉽지 않을 거야.” 도윤이 심각한 얼굴로 단호히 말했다. 바로 그때, 망토를 두른 남자와 영혼 헌터 몇 명이 그들에게 걸어왔다. “왜 멈춘 거야?” 망토를 두른 남자가 그들을 보며 물었다. “이 다리가 건너기 쉽지 않아. 서둘러서 건넜다간 위험할 수 있어!” 도윤이 그를 보며 말했다. “하하! 헛소리 집어치워! 이게 위험하든 안전하든 상관없어. 너는 다리를 건너는 방법을 알고 있잖아?” 망토를 두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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