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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27장

준환은 시작부터 도윤의 머리를 겨냥했고 공격을 맞으면 도윤의 두개골이 즉시 갈라질 것이라고 확신했다. 하지만, 도윤에게 그 공격이 먹힌다고 생각했다면 바보였다. 도윤은 아주 쉽게, 공격을 피하며 옆으로 비켜섰다! 그런데도 준환의 주먹이 도윤의 얼굴을 스쳐 지나가자, 도윤은 그 펀치 속에서 엄청난 힘을 느낄 수 있었다… 어쨌거나 현자 영역 1급 영혼 계급에 들어온 사람은 의심할 여지없이 강한 사람이긴 했다. 안타깝게도 그는 도윤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 공격이 실제로 빗나가자 준환은 깜짝 놀라고 말았다. 도윤이 이렇게 빠를 줄이야! 빨리 정신을 차리고 준환은 재빨리 몸을 돌려 도윤에게 회심의 발차기를 했다! 하지만, 다시 한번, 도윤은 아무 문제없이 반격했다. 단 한 번의 공격만으로 그 둘의 실력 차이는 명백했다. 무술 세계에서 더 빠른 속도는 확실히 유리하게 작용했다. 그 말은 준환이 도윤의 손끝 하나 건드리지 못한다는 말이었다. 도윤은 준환보다 훨씬 더 빨랐다. 그러니, 이번 결투의 승자는 이미 결정된 상태였다. 준환도 이미 알고 있었지만 패배를 인정할 수 없었다! 그랬기에 그는 도윤을 제패해 동생의 복수를 하겠다고 맹세했다! “하하! 그냥 방어만 하는 거지?” 코웃음 치며 준환이 조롱했다. 말은 그렇게 했지만, 준환은 솔직한 심정으로 큰 굴욕을 느끼고 있었다. 도윤은 전혀 진지하게 결투에 임하고 있지 않았다! 그런데도 그는 이제 도윤이 자보다 강하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했다. 뭐가 됐든 그의 공격은 하나도 먹히지 않았다! “내 한 방으로 너가 바로 쓰러질까 걱정이 되네!” 도윤이 경멸적인 미소를 지으며 쏘아붙였다. 그 말을 듣자, 준환은 이를 악물었고 분노가 차올랐다. 이 거만한 자식! “이 건방진 자식…!” 전력을 다해 도윤에게 달려들며 준환은 공격을 했다. 물론, 도윤은 쉽게 피했다. 준환의 공격이 빗나갈 때, 도윤은 그저 말없이 그 자리에 서 있었다. 준환은 도윤에게 수많은 공격을 해왔고 도윤은 기꺼이 받아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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