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35장
그 시각, 식당 안.
손에 온통 멍투성이인 사람이 떨리는 두 손으로 쟁반을 들고서 자리에 착석했다.
가까이에 앉아 있던 젊은 사람들이 이 젊은 남자에게 차갑게 말했다.
젊은 사람들은 모두 거만하고 거들먹거리는 얼굴을 하고 있었고 이 젊은 남자를 조롱하고 있었다.
이 젊은 사람들 중에서 가장 한가운데 앉아 있는 사람은 다름 아닌 진관이었다. 그는 가만히 눈을 감은 채로 눈 앞의 장면을 즐거운 미소를 지으며 바라보고 있었다.
"알겠어! 내가 가서 가져올게!"
젊은 남자는 살짝 아랫입술을 깨물었다. 누가 보아도 그는 굴욕을 느끼고 있었지만 뭐가 됐든 바로 자리에서 일어서서 과일을 가져와 진관 옆에 두었다.
다시 자리에 앉자, 옆에 있던 젊은 남자가 다시 소리쳤다. "지금 무슨 과일을 가져온 거야?! 작은 걸로 다시 가져와! 얼른!"
젊은 남자가 조롱했다.
그가 말을 마치자, 그의 주변에 있던 사람들은 입을 가리고 터져 나오는 웃음을 참는 데 여념이 없었다.
더 이상 그는 참을 수 없었다.
"모인규, 이정도면 충분하지 않아?! 너희는 그저 드래곤 무리의 팀원일 뿐이야. 그런데 내가 왜 너네 명령을 들어야 해?"
그는 두 손으로 테이블을 쾅 하고 내리쳤다.
"지금 소리지른 거야? 감히 말대꾸를 해?! 아직 우리가 손을 덜 봐줬구나?"
말을 마치고, 인규는 테이블 위에 있던 사과를 모두 쓸어버리고 젊은 남자 손에 들린 밥공기를 홱 쳤다.
큰 소리와 함께 접시는 깨졌고 파편은 사방으로 퍼졌다.
"아니!"
젊은 남자의 이마에는 파란 핏줄이 올라와 있었다.
그는 주먹을 꽉 쥐었지만 어쨌거나 화를 참았다.
"진짜 멍청하기는! 처음에 우리 팀에 들어와서 일도 열심히 하고 심지어 테스트 하나에서는 진관이를 능가했지. 결국 진관이 쪽 사람들에게 매일 괴롭힘을 당하고 이 꼴이 되었지만 말이야! 몸에 있는 상처들 좀 봐!"
"어휴! 앞으로는 또 어떨까? 진관한테 타겟이 되고 어떻게 멀쩡히 살아갈 수 있겠어? 아마 드래곤 무리에서 계속 훈련 받기 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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