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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93장

왕 대표가 왜 도윤과 단 둘이 만나고 싶어 하는지 아무도 알 수 없었지만 적어도 도윤을 마음에 들지 않아 하는 것은 확실했다. 그런데도 그 자리에서 안심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어쨌거나 일이 그들의 생각대로 흘러갔다. 전형적인 가문의 대표인 왕 대표는 일을 처리하는 데 있어 보통 진지하고 엄숙했지만, 그에게는 잘 알려진 약점이 있었는데 자식 문제에 대한 일이었다. 자식들을 대표하여 동등한 사회적 지위 가문들에게만 결혼을 제안해 왔다. 그렇기에 현재로서 윤광만큼 뛰어난 사람만이 자기 딸의 배우자감으로 적절했다. 또한 시율에게 구혼하는 부적절한 후보자들을 제거하는 일에도 앞장섰던 이유이기도 했다. 뒤뜰에 있는 호수로 부른 후, 국현이 주저없이 물었다. “그래서, 원하는 게 뭐야?” “원하는 거라니요?” 도윤이 국현을 보며 물었다. “아무것도 모르는 척하지 마. 내 딸한테 접근한 이유가 있다는 거 다 알아. 입장권이든 돈이든 명예든 말만 해!” 여전히 뒷짐을 진 채로 도윤을 본체만체하며 국현이 대답했다. “그러니까 지금 제가 무슨 속셈이 있어서 시율 양에게 접근했다고 생각하시는 겁니까? 왕 대표님이 제가 시율 양과 어울리지 않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시는 거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게 ‘원하는 게 뭐냐?’ 고 물으신 건가요? 제가 시율 양 옆에서 사라지길 바래서요?” 도윤이 씁쓸하게 미소를 지어 보이며 물었다. 그 말을 듣자, 국현은 잠시 생각에 잠겼다. ‘젊은 사람이 직설적이군.’ 그리고서 국현은 대답했다. ‘내 생각보다 더 똑똑하군. 그게 바로 내가 원하는 거야. 좀 더 현실적으로 봐. 어쨌든, 윤광이 여기 있으니 하고 있던 망상은 집어치워. 그 둘을 놔주지 않는다면 그저 매달리고 있는 것뿐인 거야.” 쓴 미소를 지으며 도윤은 웃음을 터트렸다. 고개를 가로 저으며 말했다. “그런 생각은 어떻게 하셨는지 의문이네요. 왕 대표님께 그런 부탁을 드릴 생각은 전혀 없었습니다. 어쨌든 왕씨 가문에서 제가 이득을 취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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