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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90장

“그럼… 이도윤은 뭐야? 너가 이미 네 진정한 사랑으로 신윤광을 선택했는데, 왜 오늘 이도윤을 초대한 거야?” 은미가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 잠시 생각을 하다 시율이 대답했다. “나도 날 잘 모르겠어. 그런데 이도윤이 정말 궁금하긴 해. 오늘 오후에 있었던 일도 그렇고 무엇보다 어떤 사람인지 알고 싶어서 다시 만나보고 싶어. 사실, 처음에는 너랑 엮어줄 생각이었어. 하하하! 그런데 생각해 보니까 어쨌든 우리랑 같은 세계 사람이 아닌 것 같더라고. 그래서 그냥 오늘 해준 일에 대한 감사 표시로 초대한 것도 있어!” 시율이 숨을 깊이 내쉬며 미소를 지었다. “진짜 못 됐어! 하하! 왕시율, 너 기준에 못 미친다고 생각해서 나한테 쓰레기 버리듯 버리려고 했던 거야? 나도 싫어! 하하!” 은미와 시율이 같이 깔깔 웃었다. 그 둘이 대화를 나누고 있을 때, 갑자기 은미가 앞쪽을 가리켰다. “시율아, 저기 봐! 이도윤 왔어!” 은미가 소리쳤다. 그때, 시율이는 눈을 치켜 뜨며 문 쪽을 바라보았다. 손에 선물을 든 채로 자신에게로 걸어오는 도윤을 보자, 또 이유 없이 그녀의 심장이 뛰기 시작했다. “시율 양, 생일 축하해. 그리고 초대해 줘서 고마워!” 도윤이 미소를 지었다. “아니야! 오늘 사랑 저택에서 날 구해줘서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싶었어. 오늘 마음껏 즐기고 먹고 가!” 시율은 살짝 도윤을 업신여기고 있었지만 두근거리는 심장 때문에 그를 몇 번 더 힐끔 쳐다볼 수밖에 없었다. 이 심장의 두근거림이 도윤 때문인지 아닌지 확신할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래!” 도윤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 둘은 서로 눈빛을 주고받았다. 그때, 갑자기 불꽃놀이가 하늘을 뒤덮었고 마치 재평시 전체를 형형색색으로 물들이고 있는 듯했다. “우와!” 많은 사람이 함성을 자아냈다. 불꽃놀이가 끝나자, 단어 몇 개가 허공에 쓰여지기 시작했다. “생일 축하해, 시율아!” 하늘 위에 수 놓인 이 단어들은 정말 눈이 부시고 눈길을 사로잡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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