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62장
방문이 열리고 도윤, 병철 그리고 다른 사람들이 들어왔다.
들어가자마자, 주인 석에 앉아 있던 용민이 바로 보였다. 활짝 미소를 지으며 자리에서 일어나 용민이 말했다. “선 대표님, 안녕하세요! 또 이렇게 뵙네요!”
“그래서… 도 대표였군요.” 병철이 언짢은 목소리로 말했다.
“자, 자, 화내실 필요는 없습니다! 옛날 추억 얘기도 좀 할 겸 이 대표님께 인사도 드리고 싶어서 오늘 초대해 드린 것뿐입니다!” 용민이 대답했다.
그리고, 그는 박수를 치며 주문했다. “여기 손님들께 차 가져와!”
곧이어, 종업원이 손에 찻주전자를 들고 나타났다. 하지만, 차 주전자 뚜껑을 열자, 안에 차 가루만 있었다! 게다가, 차 가루 자체에선 고약한 냄새가 났다!
이것만으로도 용민이 사람들은 초대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에게 손님 대우를 해주지 않고 있는 것은 분명했다.
“도 대표, 뭐 하자는 거죠?” 화가 머리끝까지 난 병철이 으르렁거렸다.
“하하하! 무슨 말씀이십니까? 제가 차를 대접한 것 아닙니까?” 용민이 비아냥거렸다.
“차는 됐습니다. ‘손님 대우’는 나중에 받죠. 그나저나, 도대표님, 사업 얘기 먼저 합시다. 오늘 저희를 부른 이유가 뭡니까? 제게서 말꼬리 총채를 사고 싶으신 거라면, 빙빙 돌려 말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도윤이 용민을 바라보며 말했다.
그리고 도윤은 용민 옆에서 꼼짝하지 않고 앉아 있는 검은 사제복을 입은 남자를 보며 생각했다. ‘이 남자가… 아마도 도용민의 가장 강한 부하일 거야…’
“시원한 성격이시군요, 이 대표님! 좋습니다. 좋습니다… 그럼 제가 본론부터 말씀드리죠! 말꼬리 총채가 저에게 아주 값어치가 있는 마법 유물입니다… 그러니, 제가 이 대표님한테 그 물건을 사고 싶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갖고 싶었던 물건이었습니다. 못 믿으시겠거든 김원준 책임자를 불러 물어보셔도 좋습니다! 이 세상에서 저, 도용민이 갖고 싶은 물건을 못 가졌던 적은 한 번도 없었습니다.” 용민이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도 대표님 말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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