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5장
도윤이 안으로 발을 내딛자 오직 어두움과 고요함만이 그를 맞이할 뿐이었다… 두려움과 근심으로 가득 찬 채, 도윤은 한 발짝 더 내딛기가 무서웠다. 고대 무덤에 있었을 때 보았던 장면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질 않았다.
두려움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이 상황의 진실을 두 눈으로 봐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렇기에 천천히 저택 안으로 들어가기 시작했다..
원래 활기를 띠었던 이씨 가문 저택이었지만 도윤은 이제 저택 안에는 이렇게 아무도 없다는 사실에 등골이 오싹했다.
어떠한 흔적이라도 찾으려는 의도로 신성한 감각을 작동했고 도윤은 자신이 있는 이곳이 실제로 텅 비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렇게 쉽게 단정 짓고 싶지 않았기에, 도윤은 재빨리 저택 안 다른 곳으로 향했다.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순식간에 저택 안 곳곳을 다 확인했다.
일을 끝내자, 도윤은 안심이 되면서도 침울한 기분이 동시에 들었다.
저택 전체에 아무런 흔적도 없다는 사실에 암울했지만 적어도 마건이 보여주었던 전덕산의 상황과는 달랐기에 안심이 되었다. 다시 말해, 시체를 마주치지 않아서 다행이었다. 그 말은 실종되었지만, 아직 가족들이 안전하게 살아 있을 가능성이 컸다.
‘그런데… 다들 어디로 간 거지..?’ 저택 안에서 아무도 볼 수 없게 되자 실망한 도윤은 속으로 생각했다.
‘다들 무사히 살아 있겠지..?’ 도윤이 속으로 중얼거릴 때 창헌과 조안이 뛰어 들어왔다.
의기소침한 채 서있는 도윤을 보자, 그들은 어떻게 됐냐고 묻지 않고도 상황을 이해할 수 있었다.
창헌도 도윤을 다시 보기 전에 뜰 주변을 살펴보았고 안 좋은 예감이 들었었다.
“찾아보려고 벌써 제 신성한 감각까지 사용했는데 아무도 안 보여요..! 마치 공기 중에 사라진 것만 같아요..!” 도윤이 주먹을 꽉 쥐며 잘 안 들리게 중얼거렸다.
“적어도 시체가 없다는 게 어디야! 그러니 너무 걱정하지 마! 아직 살아 있을 가능성이 커!” 조안이 도윤에게 걸어오며 그의 손을 잡았다.
‘정말 그랬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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