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73장
경소경은 그녀를 오랫동안 잃어버렸던 보석을 다시 찾아온 것처럼 소중히 다뤘다. “잠이 안와요. 피곤하다고 꼭 자야 되는 건 아니잖아요? 움직이지 말아요, 좀 안고 있게.”
진몽요는 싫다고 말하면서 몸은 그를 향했고 편안한 자세로 누워 그의 품 속에서 드라마를 봤다. 갑자기, 그가 그녀의 작은 배를 두들겼다. “당신 살 좀 쪘어요.”
그녀는 몸이 굳어서 반사적으로 그를 밀쳐냈다. “미쳤어요?”
경소경은 당황했다. “왜… 왜 그래요?”
비록 그는 세게 두들기지 않았지만 약하게 두들긴 것도 아니었기에 임신중인 그녀는 놀랄 수밖에 없었다. 그녀는 목소리를 가다듬고 말했다. “그렇게 세게 배 두들기지 말아요…”
그는 그녀가 아픈 줄 알고 천천히 쓰다듬었다. “아팠어요? 미안해요, 다시 쓰다듬어 줄게요. 분명 세게 안 두들긴 것 같은데… 예전에는 튼튼했잖아요? 우리 예전에 자주 이러지 않았어요?”
튼튼? 여자한테 어떻게 튼튼하다는 말을 쓸 수가 있지? 그녀는 그의 손을 뿌리쳤다. “튼튼하다고요? 내가 진짜 배 나온 건 줄 알아요? 나… 임신했어요!”
경소경은 벌떡 일어나서 그녀를 응시했다. “뭐라고 했어요?”
그의 시선에 그녀는 털이 쭈뼛 섰다. “왜 그런 눈으로 봐요? 나 정말 임신했어요… 임립 일 때문에 말 못 했는데, 방금 두들겼을 때 정말 놀랐다고요.”
경소경의 머릿속엔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들었다. 그녀가 임신을 했는데, 그들은 오랫동안 헤어진 상태였고 둘은 접촉을 안 한지 꽤 됐다. 그럼 이 아이는 누구의 아이일까? 얼마나 된 거지? 다른 사람 아이인가?
그가 아무 말없이 이상한 눈빛으로 보자 진몽요가 말했다. “설마 다른 사람 아이라고 생각하는 거 아니죠? 본인이 한 짓도 기억 못하는 거예요? 내가 안야보다 며칠 일찍 임신한 거 같은데, 책임지기 싫으면 말아요. 나도 강요는 안 해요.”
“책임져요.” 경소경은 다급하게 대답했다. 설령 그의 아이가 아니어도 그는 책임질 수 있었다…
진몽요는 살짝 화가 났다. 그가 알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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