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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50장

온연과 진몽요는 처음엔 임립이 제일 먼저 임채미에게 전화 건 줄 몰랐고, 생사가 달려 있는 중요한 순간에 노느라 전화를 안 받았음에도 임립과 제일 가까운 사람이라고 말하는 걸 참을 수 없었다.   제일 웃긴 건, 임립이 이 목숨을 지킬 수 있었던 건 결국 임채미가 싫어하는 안야 덕이었다.   임채미는 애써 표정관리를 했다. “무슨 소리예요? 당신 제정신 아니죠? 그건 다 당신 망상이지 난 당신 유산에 관심 없어요! 어제 저녁에는 나한테 전화한 줄 몰랐어요. 내가 화장실 간 사리에 친구가 이루러 전화를 끊고 나한테 말 안 한 거예요. 오늘 아침에 당신이 전화를 안 받길래 위치 뜬 거 보고 병원에 있는 거 알았어요. 들어올 때 간호사한테… 병실 호수랑 당신 상황 들었어요. 난 정말 고의로 그런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날 그렇게 생각 안 하면 안되요? 마지막까지 내가 옆에 있어줄게요… 제발요… 내가 곁에 있게 해줘요.”   진몽요는 임립이 상대할 기운이 없는 걸 보자 나지막이 말했다. “임채미씨, 술이 아직 덜 깼어요? 계획에 당신이 없다는데 왜 아직고 버티고 있어요? 처음부터 거짓말해서 얻어낸 사랑이니 애초부터 굳건하지 않았잖아요. 처음 볼 때부터 알았어요. 임립을 돈 나무로 생각하고 있던 거. 이제 이 사람이 죽을지도 모르니까 어떻게든 돈 뜯어내려고 하는 거 아니에요?   이 사람은 집을 나온 거지 고아가 아니에요. 그래서 당신은 애초에 상속권이 없어요! 연기하는 꼴 나도 못 보겠네요. 유산 다 기부한다는 말 들었죠? 도움 필요한 사람들 말고 아무도 이 돈 못 가져요. 알겠어요?”   임채미는 힘껏 진몽요를 밀었다. “저랑 제 남자친구랑 얘기 중인데 왜 끼어들어요? 당신이 뭔데 흥분하냐고요?”   경소경은 임채미의 손목을 잡고 차갑게 말했다. “나가세요, 같은 말 반복 안 해요.”   임채미는 경소경의 표정에 놀라 손목을 빼냈다. “임립씨, 보고만 있을 거예요? 다른 건 그렇다 치고 함께한 시간이 있는데 이건 너무한 거 아니에요?”   임립은 고개를 돌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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