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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51장

”내… 내가 그걸 어떻게 알아요? 나한테 미리 말한 것도 아니었는데 그 사람이 무슨 생각인지 내가 어떻게 아냐고요!”   새빨개진 그녀의 얼굴을 보자 경소경도 그녀가 거짓말하는 게 아니라는 걸 알았다.   그는 일어나서 입꼬리를 살짝 올린 채 “그 말 믿어볼게요.”   진몽요는 짜증냈다. “경소경씨! 당신 정말 너무한 거 아니에요?! 이런 식이면 도대체 무슨 사이 되는 거예요? 당신이 다가오고 싶을 때 오고 버리고 싶을 때 버리고 내가 다른 여자들이랑 똑같아 보이는 거죠? 난 당신이 마음대로 갖고 놀 수 있는 장난감이 아니에요. 똑바로 행동해요!”   그는 그 순간 자신의 행동이 도가 지나쳤다는 걸 느꼈다. “그런 적 없어요…”   없다고?! 진몽요는 믿지 않았다. 그는 예전에는 갖가지 이유로 그녀의 주위를 맴돌았다가 또 갑자기 무시하고 지금 다시 애매한 행동들을 하니 그녀는 모욕감이 들었다.   그녀는 이를 꽉 물고 침대에서 일어나 옷을 줍고 욕실로 들어갔다. 혹시 그가 또 수작을 부릴까 봐 그녀는 욕실로 들어가서 문을 잠그고 소리쳤다. “나한테 시치미 좀 그만 떼요. 예전에는 그냥 몰랐던 셈치지만 오늘부터는 각자 갈 길 가자고요. 서로 인생 방해하지 말고요!”   경소경은 이마를 짚으며 문을 열러 했지만 문이 잠긴 걸 알고 해명했다. “당신이 생각하는 그런 거 아니에요. 일단 나와서 우리 대화로 해결해요…”   진몽요는 화가 나서 그의 말이 들리지도 않았다. “안 나가요! 앞으로 방해하지 않겠다고 서로 연락하지 않겠다고 약속해요!”   그녀가 화난 이유가 이거였다는 사실에 경소경은 웃었다.   “알겠어요, 화 내지 말아요. 내가 오해했으니까 내 잘못이에요. 이게 다 당신이 화해 안 해줘서 그런 거잖아요. 만약 계속 나랑 사귄다고 하면 다 해결되는 거 아니에요? 이렇게 가다가 난 당신을 놓아주지 않을뿐더러 서로 괴로울 거예요. 이렇게 지내도 상관없다면 할 말 없지만요. 진몽요씨, 안에서 안 나오더라도 선택권은 두 가지 밖에 없어요. 서로 계속 애매하게 지내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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