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83장
#진몽요가 떠나야할 시간이 다가왔으나 전지는 다시금 노트북을 열어젖히고는 그녀에게 눈길조차 주지 않았으며 당연히 현관까지 바래다주지도 않았다. 문을 닫고 나와 한숨을 푹 내쉬었다. 이랬던 것이 처음은첫번째는 아니었으나 이번에는 은 무언가 느낌이 달랐다.강렬하였다.
그리고 목가네 저택, 온연은 진몽요에게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도 모른 채 사 온 재료를 들고는 화실로 향하였다. 저녁까지 몰입한 탓에 유씨 아주머니가 저녁 식사를 하라고 부를 때가 되어서야 뒷수습을 하고는 아래층으로 향하였다. 온연은 유씨 아주머니가 본인을 ‘사모님부인’이라고 칭하는 것을 듣고는 목정침이 돌아와 있음을 알아차렸다. 과연, 온연이 아래층에 다다랐고, 쇼파에 앉아 잡지를 보는 목정침이 눈에 들어왔다. 온연이 그에게 다시금 일렀다.
“식사하세요.”
목정침은 아무런 눈길도, 대꾸도 없이 잡지를 덮고는 곧장 식당으로 향하였다. 왜인지 그녀의 마음속에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분명 백수완 레스토랑에서 함께 식사할식사할 땐 때에는 괜찮았는데, 오늘 분위기는 왜 이리도 긴장감이 도는 것일까? 식사를 하던 중간, 온연이 낮은 목소리로 물어왔다.
“제가 뭔가 또 실수한 게 있나요?’
그녀의 눈에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갈망하듯 갈망하는 듯한 눈빛이 반짝였다. 어쨌든 오랫동안 함께해야 할 것 이기에, 그녀는 매일같이 칼을 빼 들고 싶지는 않았다. 목정침은 손에 들린 젓가락을 내려놓더니 냉담하게 그녀를 바라보았다.
“심개, 다음 달 1일에 돌아오게 될 거야.”
금방 그가 말했음에도 온연은 믿을 수가 없었다. 사실이라 여길 수 없었다. 어떻게 심개를 돌아오게 한 것인지도 온연은 알 수 없었다.
“왜요?”
목정침이 눈을 가늘게 떠 보이며 위험한 기운을 내비쳤다.
“이유 같은 거 없어.”
그 말을 들은 온연은 더 이상 묻지 않았다. 심개에 대한 그 어떤 것도 모든 것은 감히 그의 앞에서 말할 수가 없었다. 꺼내지도 못했다. 다음달까지, 일주일이었다.
며칠 후, 진몽요 역시 소식을 들은 듯 들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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