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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3장

아래층. 온연은 고민하다가 진함의 번호를 찾았고, 목정침의 말을 들은 그녀의 마음은 살짝 흔들렸다. 할머니와 재회를 하고 나서 다시 한번 가족의 정을 느꼈고, 그래서인지 그녀도 더 이상 진함의 대한 미움이 크지 않았다.   결국, 그녀는 짧은 메시지를 보냈다.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진함은 문자를 받았을 때 기분이 좋아서 답장을 하고 다시 하던 일을 마저 했다. 그 일은 강연연의 짐을 싸주는 것. 오늘은 강연연의 출국 날이었고, 모든 건 다 준비가 되어 있었다.   밖으로 나가기 전 강연연은 마지막으로 발버둥쳤다. “엄마… 저 졸업하기 전에 진짜 못 돌아오는 거예요? 저 진짜 가는데… 그래도 정침이 오빠 못 보고 가게 하실 거예요? 온연 보러 가는 셈치고 제가 멀리서 잠깐만 정침이 오빠 보고가면 안될까요?”   진함의 표정이 굳었다. “내가 전에 분명히 말했지 안된다고. 나도 온연을 보러 가지 않을 거고, 그러니 너도 목정침을 볼 일 없어.” 이 부분에서 그녀의 태도는 완강했다. 온연은 지금 임신중이니 절대 강연연이 가까이 가게 할 수 없었다.   강연연은 입술을 깨물었다. “알겠어요… 외국 가서 꼭 공부 열심히 하고 엄마한테 인정받을 거예요. 그리고… 온연의 용서도 받을게요. 어쨌든 저희 다 한 가족이고 제 언니잖아요. 그건 변하지 않는 사실이고요. 제가 걔를 별로 좋아하진 않지만 엄마를 잃고 싶지 않아요.”   강연연의 입에서 이런 말을 처음들은 진함은 마음이 약해졌다. “네가 이렇게 생각하는 게 제일 좋은 거야. 온연은 지금 임신하고 있으니 네가 최대한 멀리해야 해. 나중에 아이를 낳으면 네가 돌아오는 거 생각해 볼 게. 너가 걔를 언니로 인정할 수 있어도 걔가 너를 동생으로 인정할지는 모르잖아. 그리고 목정침은 네 형부니까 다른 생각 하지 마. 네가 말만 잘 들으면 앞으로 좋은 날들만 있을 거야. 내가 장담해.”   강연연은 그저 웃으며 대답하지 않았다. 그녀의 인생에서 원하던 걸 영원히 얻지 못하게 생겼는데 어떻게 좋은 날들이 있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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