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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9장

그녀가 이순을 볼 때 이순도 그녀 쪽으로 돌아봤다. 디저트 가게에서 그렇게 헤어진 이후로 이순을 본 적도 없었고, 어디로 간 줄도 몰랐는데 이곳에서 이렇게 마주칠 줄 몰랐다.   이순은 그녀를 보더니 다시 하던 일을 했고 예군작이 물었다. “아는 사이에요?”   진몽요는 고개를 끄덕였다. “네, 예전에 좀 알던 사이였어요… 저 오후에 출근해야 돼서 먼저 가볼게요. 초대해 주셔서 감사해요.”   예군작은 붙잡지 않았다. “그래요, 다음에 또 볼 수 있으면 좋겠네요. 어차피 아는 사이라고 하니 이순한테 마중나가 달라고 할게요.” 그리고 그는 이순을 불렀다. “순아, 손님 보내 드려.”   이순은 하던 일을 내려놓고 걸어왔고, 진몽요는 오래 머무르지 않고 곧 바로 저택 정문 앞으로 걸어갔다.   주변에 사람이 없자 그녀가 물었다. “너 예군작씨 경호원이니?”   이순은 무표정으로 말했다. “왜요? 남 일에 그렇게 관심이 많으신 가 봐요?”    진몽요는 그녀의 적대적인 태도에 살짝 당황했다. “다른 뜻 없어, 그냥 궁금해서… 내가 여기서 널 만나 될 줄은 몰랐네. 사실… 너랑 경소경씨 일 나 별로 신경 안 써. 그러니까 그렇게 경계하지 않아도 돼. 그래도 한 때는 우리 친구였잖아.”   이순은 차갑게 웃었다. “그래요? 저는 친구로 생각한 적이 없어서요. 아무도 적을 친구로 두지 않아요. 그러니까 쿨한 척 마세요. 가식인 거 다 보여요.”   이렇게까지 말하니 진몽요는 더 이상 친한 척하지 않았다. “그래, 그냥 나만 그랬던 걸로 하자. 난 갈게, 데려다 줄 필요 없어.”   그녀가 차에 타자 이순이 갑자기 말했다. “그쪽도 그렇게 보기보다 깨끗하진 않은 가봐요. 아니면 경소경한테 말도 안 하고 예군작을 만나러 오진 않았겠죠. 경소경은 절대 모를 거 같은데, 제 말이 맞죠? 다른 사람이 갖지 못하는 소중한 보석을 가졌는데도 제대로 간수도 못 하다니. 진짜 별로네요.”   진몽요는 인상을 찌푸렸다. “첫째, 이건 내 일이고, 네가 생각하는 그런 거 아니야, 설명 해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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