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96장
다음 날 아침, 경소경은 일찍 진가네에 도착했다. 차는 정문 앞에 세웠고, 무척이나 화려해 보였다.
전화를 받고 진몽요는 꾸물거리며 침대에서 일어나 세수를했다. 강령은 그녀보다 마음이 급했는지 이미 다 꾸민 상태였고 그녀의 화장까지 도와주었다. “너 이 계집애, 일찍 자라고 했지. 이제 와서 눈도 못 뜨고 있네. 소경이 이미 아래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그 차 대박 멋있더라. 역시 경가네 집안이야. 약혼 한번 하는데 그렇게 힘쓰다니, 결혼할 때는 얼마나 근사할까?”
진몽요는 화장대 앞에서 하품을 했다. “엄마, 좀 천천히 하면 안되요? 호텔 가서 밥 먹는 시간만 맞추면 되잖아요? 지금 졸려서 그냥 자고 싶어요. 어제 엄마도 늦게 자지 않았어요? 어떻게 하나도 안 피곤해 보여요?”
강령은 그녀가 한심한 듯 귀를 잡아당겼다. “나는 잠을 아무리 못 자도 중요한 일은 챙겨. 그러니까 당연히 잘 일어났지. 너처럼 말이야, 젊은 사람이 아무것도 신경 안 쓰고, 중요한 일도 구분 못해서 되겠어? 소경이는 아침 일찍 왔는데, 넌 아직 침대에 누워있고 그건 예의가 아니지. 얼른 준비하고 내려가자. 연이 온다는 소식은 못 들었는데, 안 온데?”
온연이 언급되자 진몽요는 약간 정신이 들었다. “제가 전화해서 물어볼게요. 아마 오후에 제도공항에 도착할 거예요. 이런 중요한 일에 걔가 절대로 빠지면 안되죠. 어제 저녁에 전화했을 때 오늘 꼭 온다고 했어요.”
전화를 걸었지만 전원이 꺼진 상태였다. 진몽요는 온연이 비행기를 탔다고 생각하고 신경 쓰지 않았다.
건물 아래. 경소경은 초조하게 한시간 동안 그녀를 기다렸고, 벌써 불안해졌다. “올라가서 보고 올 테니까 기다리세요.”
문 앞에 도착하자 강령이 문을 열었다. “소경아, 우리 거의 다 됐어. 몽요 아직 화장중이니까 조금만 기다려. 금방이면 돼.”
경소경은 수줍은 미소를 지었다. 눈 앞에 있는 사람은 이제 그의 장모님이 될 사람이니 예전과는 다른 사이였다. “네, 제가 들어가서 볼게요. 이따가 같이 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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