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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4장

빠르게 온연은 문제점을 발견했다. "됐어. 그만하자. 조금 이따 사람 부르자. 그냥 문을 바꿔버리는 게 나아." 진몽요는 돈이 너무 아까웠다. "문 바꾸는 데 돈이 얼마나 많이 드는데! 내가 꼭 잡아낼 거야! 상도덕도 없는놈!" 너무 이른 시간이었다. 문을 지금 당장 바꿀 수가 없었다. 많은 가게들이 아직 영업을 시작하지 않은 시간이었다. 온연과 진몽요는 문을 뜯어냈다. 잘 보관해야 한다. 그래야 신고하기 편하다. 경찰과 문을 교체해주는 사람이 동시에 찾아왔다. 낙서가 가득한 문을 본 경찰은 사진을 찍어 증거를 남겨두었다. 그리고는 이 근처의 CCTV를 확인하러 갔다. 이 근처에는 CCTV가 많았다. 범인을 찾기에는 무척이나 쉬웠다. 가게 직원들은 문을 교체하느라 바쁜 사람들을 보며 의아해했다. "이게 다 뭐예요? 갑자기 문은 왜 바꿔요?" 진몽요는 아직도 화가 나 있었다. "어떤 상도덕도 없는 새끼가 문에 낙서를 했어. 그건 그렇다 쳐도 도무지 닦이지가 않아서 이렇게 문까지 바꿔야 하잖아. 이미 신고했으니까 두고 보면 알겠지. 누가 이런 짓을 한 건지!" 안야는 문이 너무 아까웠다. "이 페인트 지우면 지워지지 않나요?" 온연은 고개를 가로저었다. "됐어. 이미 바꿨는데 뭐. 치우기 너무 힘들더라고. 그리고 닦아도 자국이 남아서 어쩔 수가 없었어. 전문업체를 부르는 수밖에 없어. 그럼 사람들이 보게 되잖아. 가게 매출에 지장 줄 거야. 누구인지 밝혀내서 배상하라고 해야지. 그러면 손해 보진 않을 거야." 오후, 경찰서에서 전화가 왔다. 낙서한 범인을 찾았다며 온연보고 경찰서에 오라는 전화였다. 진몽요도 같이 따라나섰다. 그녀는 참을 수가 없었다. 누가 이런 양심 없는 짓을 한건지 확인하고 싶었다. 오후 동안 잠시 가게를 닫을 수밖에 없었다. 음료와 디저트를 만드는 사람이 없어졌는데 장사를 할 수 있을 리가. 경찰서에 도착했다. 진몽요는 잡힌 범인을 보며 어이없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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